화웨이 사태를 보며
인류의 4대 문병의 발상지: 나일강, 티그리스-유프라테스 강, 갠지스강 그리고 황하강
비록 현재의 우리는 지금 유럽의 영향권에 더 많이 동조하며 살아가지만,
(유럽이라 쓰고 미국으로 읽는 것이 맞는 거 같기도;)
인류의 초기 문명은 엄연히 유럽 대륙과는 거리가 먼 곳에서 시작되어 발전되었다.
이집트, 이라크, 인도 그리고 중국으로 대표되는 이들 문명 발상지의 국가들 중
우리와 가장 가깝고 또 밀접한 나라. 중국.
그리고 그 중국과 미국의 사이에 끼여 힘겨워하는 우리네가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할 소식들이 눈에 보인다.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4대 문명의 발상지 황하강(양쯔강) 중국
물론 우리들은 우리네의 고유한 건국신화 "단군신화"를 가지고 고조선의 건국에 그 뿌리는 두고 있지만
사실 조금만 냉정히 생각해보면 우리네들 역시 큰 틀에서 황하강(양쯔강) 문명에 종속되는 것이 맞으리라.
2010년 기준 13억 인구(광활한 땅덩어리와 이미 엄청난 숫자의 인구를 가진 이네들은 이런 조사를 하는데에 십 년은 걸리는가 보다. 바로 전 조사가 2000년이었으니 말이다. 아마도 2020년에 새로운 결과를 보게 될 텐데 얼마나 늘어난 숫자를 보게 될지 궁금하다.)의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중국의 내수시장은
중국 경제의 눈부신 성장에 큰 기여를 해왔다고 말하는 것이 큰 무리는 아니리라.
지금의 중국 경제를 거품이냐 아니냐 판단하기를 차치하더라도 말이다.
1992년 시작된 덩샤오핑의 개방정책을 기점으로 불과 20년 만에 중국은 세계의 굴뚝이 되었고
이제는 글로벌 GDP 2위의 경제대국이 되어 1위 자리를 위협한다는 사실은 이미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
이런 눈부신 성장을 가능케 한 가장 큰 원동력은 다름 아닌 12억의 중국 인구가 받드는 내수 시장과
중국의 정치체제라고 봐야 할 것이다.
전 세계에 몇 안 남은 공산당 일당 (독재) 국가, 그중 가장 큰 나라가 중국이다.
중국에서 공산당, 공산당원이라는 것은 원한다고 가입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라고 한다.
지지하는 정당의 당원에 가입하는 것이 참으로 신기한 행위로 보이는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들에게는
참 이상한 일이겠지만 중국인들이 공산당으로 가입하는 것은 가문의 영광이며 이는 추후
엄청난 성공을 약속하는 성공에의 열쇠라고 받아들이는 것 역시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하니,
공산당은 곧 중국이며 당에서 정한 사항은 곧 국가의 정책이라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듯싶다.
오늘 뉴스의 주인공 화웨이는 2015년 기준 세계 최대의 통신 장비 제조업체이다.
그것도 [주식회사]가 아닌 [개인기업]이다. 혹 화웨이가 중국증시에 상장이라도 하게 된다면,
이 기업의 오너인 런정페이의 재산은 가히 천문학적인 숫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표면적으로 오너의 지분은 1프로를 갓 넘는 수준이나. 이를 믿을 수가 있을까?)
그리고 이번 뉴스의 이슈는 이 화웨이가 앞으로 설치하게 될 (수 있는) 이동통신 분야의 5G 관련 기기 부분이다
[존재해서도 안되고 설사 존재한다 해도 이를 부인해야만 할 불법 백도어 채널(사용자의 허가 없이 개인정보를 열람하고 이를 밖으로 송출하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을 만한 기기가
미국 전역에 설치되어 이것으로 야기될 수 있는 국가보안에 관한 문제들을 걱정하기에,
미국 정부가 그들의 제품을 구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동맹국들을 같은 이유로 설득하고 있다]
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다.
전 세계에서 가장 불법 도청에 익숙한 그들이 내세우는 국가보안의 논리가 참으로 우습기는 하지만
어찌 됐건 국가의 안보를 위해 화웨이의 제품은 이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표명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트럼프의 그간의 정치성향과 일치하는 부분이라 그다지 놀라울 일도 아닌 듯싶다.
이들이 화웨이를 도입하지 않겠다는 이유는, 또 백도어 채널의 존재 여부에 대한 합리적 의심을 가지는 명분은
화웨이의 지난 전력(前歷)이 전부가 아닐 것이다.(이미 이들은 네트워크 및 보안 시스템 회사인 시스코(CiscoSystems. Inc.)의 지적재산 복제에 대해 혐의를 시인했으며, 경쟁기업 노텔(Nortel) 사의 컴퓨터를 해킹해 영업기밀과 기술을 누출했음이 밝혀지는 등 여러 가지 보안 관련 이슈들을 기 생산했다)
오히려 화웨이가 중국 회사이며 중국이란 나라가 공산당이 일당 지배국가 이기에 더 큰 우려를 가진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추론일 것이다.
(솔직히 트럼프의 집권 이후 합리적이라는 것이 어울리는 나라가 아닌 것임은 아마 모두가 인정하리라.
그러니 "합리적"이라는 단어보다는 "그럴듯한" 이란 단어가 더 맞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
공산당의 결정 하나에 모든 합의사항과 약속들은 손바닥 뒤집듯 깨질 수 있다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기 경험했기에 미국은 이것을 국가안보의 걸림돌로 핑계 삼는 것이리라.
앞에서 말했듯이 화웨이는 개인기업이다. 개인기업은 기업 내의 비주류의 견제와 빡빡한 감사의 논리에서
주식회사보다 훨씬 자유롭다. 그만큼 폐쇄적인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 생각하면 좋겠다.
주식회사도 아닌 일개 개인기업이 단기간에 이 정도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결국 정치, 곧 공산당과의 관계 때문이라 쉽게 짐작할 수 있겠다.
주식회사는 주주들의 눈치를 본다.(표면적으로는 말이다) 그리고 주주들이란 불특정 다수가 복잡한
이해관계로 얽혀있어 하나의 반대도 없는 일방적인 사측의 결정 내지는 전원 찬성 같은 결정을
의심하고 또 시정할 기회와 가능성이 주어진다. 물론 이 역시도 표면적으로 말이다.
그런데 개인 기업은 얘기가 달라진다. [내 것이기에 내 맘대로]의 프레임이 가능하단 말이다.
중국을 위한다는 사명의 화웨이(華爲). 회사의 이름만큼이나 지금까지 국가가 내린 결정을 반발하기보다는
따르는 것이 당연시되었으리라 짐작되는, 그리고 절대권력을 가지고 있는 오너의 결정에
어느 누구도 반대할 수 없는 의사결정 방식에 합리적 의심과 우려를 표현하는 것이 무리는 아니리라.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