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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ysik Mar 03. 2019

[Stay] LA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최소 1박 필수

Airbnb : USA Los Angeles


LA 여행은 가고 싶은 스팟이 너무 많다. 

유니버셜도 즐기고 싶고, 헐리우드도 거닐고 싶다.

물론 비버리힐즈에서 셀럽들의 라이프를 훔쳐보고 싶기도 하지만, 멜로즈에서 양손 무겁게 쇼핑을 하고 싶다.


나는 목표가 하나 있었다.

마블 블랙 팬서 영화에서 주인공이 꿈의 영역으로 빠질 때마다 보았던 몽환적인 보랏빛의 그곳.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을 가는 것이었다.


출처: elitedaily.com


사실 미국 서부에는 너무 좋은 국립공원이 많다.

정확하게 말하면 대자연의 광활함을 느끼게 하는 곳이 너무 많다.


요세미티부터 데스벨리는 물론, 조슈아트리 국립공원도 그중 하나다.


친구와 무작정 LA에서 차를 빌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을 향해 달렸다.

LA 외곽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아울렛과 교외 마을을 지나치면, 어느 순간 산맥 줄기를 따라 빙글빙글 운전하게 된다.


우리는 노을과 야경을 보겠다는 의지 하나만으로 숙소를 예약해 1박 2일을 하기로 결심했다.


자세한 숙소 사진은 역시 아래 주소를 참고하길 바란다.

https://www.airbnb.co.kr/rooms/9010964



(급하게 숙소 체크인을 하자마자 국립공원으로 향해야 했기에 숙소 사진은 이게 전부다...)


안방에 더블침대 1개와 소파 침대 1개가 있어 총 3-4명이 잘 수 있는 집이지만, 생각보다 넓고 자쿠지나 바비큐 시설이 구비되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에어비엔비였다.


근처에 큰 마트가 있어 물이나 저녁 재료를 사기 좋았고, 주변이 다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공간이라 안전하기까지 했다.

(밤에 운전해서 숙소로 돌아가기에도 전혀 문제없었다)


운전을 해서 5분 정도 거리에 국립공원 Visitor Center가 있고 공원 입구를 찾아볼 수 있다.



제일 먼저 우리는 Cholla Cactus Garden 선인장 공원에 향했다.

숙소에서 가장 먼 곳이기에 가장 먼저 출발해 구경하고 오는 길에 다른 곳을 구경하기로 맘먹었다.



뷰가 가장 좋은 Keys View 포인트에 다다랐을 땐, 막힌 가슴이 뻥 뚫렸다.



스컬 락을 가다가 마주한 바위에서 나는 멈춰서 셔터를 눌렀다.

마치 서부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


바위 뒤로 강이 흐르고 선인장과 조슈아 트리가 펼쳐진 대지 너머 또 산이 기다리고 있는, 이 광활함.



숙소로 돌아가는 길은 정말 눈이 부셨다. 노을이 운전석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잠시 내려서 구경이나 할까 하고 휴식 시간을 가졌던 건, 아마 그 하루 중 제일 잘한 일인 거 같다.


보랏빛은 아니지만 몽환 한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의 면모를 직접 보게 되었고, 셔터를 가만히 두지 못했다.



숙소로 돌아와 코리아타운에서 사 온 비빔면 그리고 김치볶음밥을 만들고, 소고기를 구워다가 마트에서 6달러 하는 와인을 사다가 허겁지겁 먹었다.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작품이 되는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에서, 시간만 허락한다면 좀 더 기간을 길게 잡고 캠핑을 하고 싶었지만 아쉬움을 뒤로한 채 나는 LA로 다시 향했다.


LA 가면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꼭 가세요. 제발.



에어비앤비 숙소 예약 시작하기 > https://www.airbnb.co.kr/c/ssin220?currency=K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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