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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ysik Jun 06. 2019

네이버 실검 마케팅이 효과 있을까?

네이버 실시간 검색순위의 실효성 탐구

출처 : 네이버

6월 6일 오늘은 현충일이다.

그렇지만 네이버 실시간 검색 순위에는 현충일보다 마케팅의 일환인 검색어들이 즐비해있다.




출처 : 네이버


실검 마케팅의 윈윈 사례

1위인 인터파크 토스 할인을 먼저 클릭해봤다.

요즘 검색 순위에 늘 뜨는 '토스 OOOO'은 토스의 제휴 마케팅 중 하나인 '행운 퀴즈' 때문이다.


실검에 올라가는 순간 소비자들은 '이게 뭐지' 하고 클릭하게 되고,

마케팅을 펼친 쪽에서는 대부분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치길 기대하게 된다.


검색어 클릭 > 인터파크 유입 > 혜택 확인 >
토스 유입 > 베네핏 취득 >
인터파크 재유입 > 인터파크 가입


출처 : 인터파크


토스는 인터파크로부터 마케팅 비용을 받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행운 퀴즈라는 명목으로 일부 돌려준다.

이를 통해 토스 신규 가입자를 늘릴 수 있기 때문.


인터파크는 이러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이 인터파크로 유입되는 트래픽을 높일 수 있다.

소비자들은 인터파크에서 행사하고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확인하고 구매할 수도 있고, 또는 혜택을 받기 위해 신규가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괜찮은 마케팅이 된다.


출처 : 이투데이


무서운 실검 마케팅 원탑, 읶메뜨

최근 눈에 띄게 검색 순위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위메프.

쿠팡과 가격전쟁을 선포한 이래로, 더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마진을 얼마나 치는지... 무서울 정도다.)


>> 위메프 실검 마케팅 참고하러가기


C사는 사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쿠팡.

가격경쟁을 무섭게 하면서 마케팅 비용까지 쏟아붓는 위메프.


그중에서도 가장 열심히 하는 마케팅은 실검에 오르게 하는 일이다.


출처 : 네이버


아무리 가격을 심하게 후려친다고 해도, 어떤 이커머스 기업도 이렇게 실검에 자주 오르지는 못했다.

생각보다 소비자들이 '이번 행사상품들의 가격이 싸다'는 것을 쉽게 파악하기는 어렵기 때문.


출처 : https://m.blog.naver.com/yellostory/220955178214


디지털 마케팅의 고객 경로에서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이 바로 '인지' 단계이다.


온갖 플랫폼(네이버 타임 배너 광고, 카카오톡 배너광고 등)에 흩뿌리면 되는 일도 아니고 검색 SEO 광고나 디스플레이 DA 광고에 예산을 쏟아부어도, 효율이 얼마나 날지 예상이 안 가기 때문에 섣불리 마케팅 예산을 책정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위메프의 실검 마케팅은 대단하다.

실검이야 말로 마케팅 예산의 효율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


물론 여기서 상품 할인이나 프로모션 단에서 쓰는 마케팅 비용은 고려하면 안 된다.

오직 인지 시키기 위한 마케팅을 이야기하고 있으니.



출처 : http://www.newsinside.kr/news/articleView.html?idxno=514045


실시간 검색 마케팅의 다른 예

예시를 들려고 했다가 '임블리'라서 조금 꺼려졌지만 (최근 사태 때문에...)

이만한 예시가 안 떠올랐다.


임블리는 소비자들에게 네이버에 검색하도록 만들었다.

즉, 소비자가 단지 궁금해서 검색하는 게 아니라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검색한 것이다.


이거 꽤 괜찮은 마케팅이긴 하다. 네이버 측에서도 문제 삼지는 않았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소비자 입장에서 기분이 나쁠 수도 있는 마케팅 방법이 될 수도 있겠다.

(이 마케팅의 윤리성에 대해 친구와 끝장 토론했으나, 결국 답을 찾지 못했기에 글을 이만 줄인다.)


출처 :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696197


그렇다고 무작정 실검 마케팅하지마

혹시 작년 말 마녀공장 사태를 기억하는가?

마녀공장은 최대 76%의 어마어마한 할인율과 증정 사은품을 들고 실검 마케팅에 도전했다.


그 결과는 비참했다.

너무 많은 소비자들이 몰린 탓에 서버는 마비되고 물건은 품절되었다.

결국 대표는 사과문을 업로드했다.


또 다르게 소비자들의 원성을 산 경우도 있다.


출처 :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19/03/150615/


다시 한번 언급된 읶메뜨.

사실 위메프는 가격도 파괴했지만, 이전에 국어 파괴로 욕을 먹기도 했다.


그전부터 읶메뜨~ 귀띠머신(커피머신), 아이패드327ㅣ7ㅏ(아이패드32기가) 등 국어를 재미있게 표현해 소비자들에게 웃음 주는 마케팅을 해오긴 했다.


문제는 실검이었다.

그런 국어 파괴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까지 국어 파괴 현상이 자주 노출되자 사람들은 점차 피로감을 느꼈고, 결국 소비자 원성으로 이어졌다.


꽤 어려운 일이다. 실시간 검색 마케팅.



효과는 있긴 한가?

실검 마케팅 잘하는 이커머스라 하면 티몬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실제로 티몬은 '1212타임'이라는 시간제한 할인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이러한 프로모션은 이전에도 있어왔다.

물론 다른 이커머스도 다 하고 있지만 티몬에서 하는 독점 마케팅이라 여기는 사람도 있다.


이 이유는 바로 실시간 검색 순위에 있다.


>> 티몬 타임 마케팅 참고하러가기


실제로 실검에 오르락하면서 티몬은 객단가를 높이고 매출을 확대하는 커다란 승리를 이루었다.

노출 기회가 적은 중소 파트너사의 매출을 평소 20배를 높였다고 하니, 상생 이미지까지 쟁취했다.


출처 : https://www.zdnet.co.kr/view/?no=20180704083933


하지만 이러한 실검 효과를 톡톡히 보는 곳은 다시 한번 위메프다.


'위메프 히든프라이스 프로모션'은 네이버 검색창에 직접 검색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는 시스템으로 만들어 타임 특가를 진행하기도 했다.


매출 점프 업시키는 프로모션을 광고 마케팅 예산을 사용하지 않고, 더 강력하게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에 실검 마케팅의 매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출처 : http://www.00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7912


이대로도 괜찮을까?

사실 실검 마케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벌써부터 심해지고 있는 단계다.

다들 기억할 것이다.


제주항공 중대발표.


안 그래도 아시아나 매각 사태로 다들 항공사에 대한 관심이 쏠렸을 때였다.

그런데 갑자기 실시간 검색 순위에 '제주항공 중대발표'라니.


애경 AK가 아시아나 인수하려나 하는 의심에 클릭했다.

물론 모두가 나처럼 생각하지는 않았을 테다.


그러나 소비자들에게는 부정적 인식이 갖춰질 수밖에 없다.

특별한 것도 없는 프로모션으로 인해 궁금증을 증폭시켜놓고 막상 소비자가 액션을 취했더니 별다를 바가 없다고 하니.


출처 : http://sports.khan.co.kr/bizlife/sk_index.html?art_id=201905141009003&sec_id=560101


망연자실이란 말을 이럴 때 쓰는 걸까.

낚시 마케팅이자 실검 꼼수라고 불리게 되어버린 이번 사태는 정말 제주항공에는 잊고 싶은 일일 것이다.


앞으로도 실검 마케팅은 없어지지 않고 어디선가 계속되긴 할 것이다.

효과는... 물론 이전보다 강력하지는 않겠으나 없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사람들의 인식이 곱지만은 않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다.

여기 한경에서 쓴 기사를 참고하길 바라며, 이만 글을 줄인다.


>> 실검 마케팅 참고하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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