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아이들끼리 걸어서 학교를 다니는 일은 없을 거라는 제 편견과 달리 저희 동네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만 되면 아이 혼자 걸어서 학교를 다닐 수 있습니다. 저희 집의 경우 2학년인 막내는 5학년인 둘째가 데리고 갑니다. 7학년인 첫째는 말 할 것도 없죠. 그리고 7학년쯤 되면 이제 자기들끼리 몰려 다니면서 시간을 보내기 시작합니다.
미국에서는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일반 공립 학교를 함께 다니기에 어느 학교든 장애를 가진 학생의 비율은 비슷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장애는 이해의 대상이자 각자의 개성의 영역이지 조건 없는 양보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