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1000일차 ㅡ 드디어!
아내와 딸의 독감 수발을 하고, 내가 뒤이어 걸리고, 그 전에도 결혼을 하고 가사를 돌보고, 그 전전에는 총각 시절에도 가끔 인생의 파란이 있어, 도장을 제때 나오지 못한때도 있었고, 태권도를 배우기 전에는 다른 무공을 익히며 사람을 효율적으로 쓰러뜨리고 나를 내세우는데 골몰했었다.
햇수로는 9년차인데, 이제 겨우 날짜는 천일차, 라니 의아하실 분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사실 공문서도 아니려니와 굳이 날짜세는 기준을 만들어놓지는 않았다. 중간에 날짜 세는걸 잊어버린적도 있어 정확하지 않을수도 있다. 다만 이 날짜는 혼자 집이나 다른 공간에서 연습한 시간은 세지 않았다. 도장에서 사범님께 지도받거나, 혹은 사형제 사자매들과 함께 연습하거나, 세미나에 참석하여 배운 시간만을 세었다. 실제로는 더 많은 시간을 태권도와 함께 했을 터이다. 젊었을때는 외로웠고, 결혼하고나서는 해야할 훈련들이 있어 다급했다. 그러므로 공부처럼 무공도 체계를 갖추기가 이리 어렵다. 오랜만에 콜라 부사범과 함께 호젓이 오래 훈련했다. 태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