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짧은끄적임 )

난세영웅 평세충신이라지만,

by Aner병문

캉유웨이ㅡ강유위가 비록 젊은날 홍콩을 유랑하며 변법개량사상을 논했다하나 그는 역시 탁고개제, 즉 옛 것을 절차탁마하여 새 것을 받아들이자는 쪽이었고, 끝내 유학의 기틀을 벗어나기 어려웠다. 그러므로 그는 막상 혁명파가 강력한 개화를 논할때 오히려 공맹의 이름을 빌어 그토록 숭상하던 혁명의 공상적 이면을 비판, 비난하는 모순에 직면하게 된다. 그의 제자인 량치차오ㅡ양계초조차도 스승은 가끔 허망하여 무엇을 주장하는지 알수 없다 할 정도였다.


탄쓰퉁ㅡ담사동은 비록 허약히 태어났으나 열심히 단련하여 무공이 뛰어났고, 몸이 날렵하며 활을 쏘면 백발백중이었다 하니, 역시 뛰어난 장군이자 학자였던 양명 왕수인을 연상케 한다. 그는 다양한 서양학문을 섭취하듯 읽었고, 에떼르ether 를 이태 以太 라고 번역하면서도 자신의 사상을 더하여 리理 도 아니고 기氣 도 아닌 상상속 원질을 세상의 기초로 삼았다. 그는 마치 젊은 날의 남이 장군이나 갈루아처럼 거칠것이 없는 거친 사내대장부였으며, 문무를 겸비코자 노력한 수재였다. 사람 삶 백년도 안되어 성패는 공명의 말처럼, 하늘만 안다지만 그 큰 뜻은 늘상 후대의 입에 오르내리어 영원하다. 남아대장부 한세월 태어나 공부하고 단련하여 이 정도는 해야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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