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짧은끄적임 )

혁명의 이론은 전쟁의 뼈대를 닮는다.

by Aner병문

구둣방의 아들 레닌이 기동전과 진지전 등으로 전투전략과도 같은 혁명전술을 구상하고, 광기의 스딸린이 실제로 거대한 전쟁의 한 축을 담당하며 소련의 역량을 소모할때, 이딸리아에서 가장 위험한 두뇌라 불리우며 이십여년간 그 자유를 박탈당해야했던 천재 안토니오 그람시는, 삼천여장에 달하는 옥중수고를 통해 유럽을 강타하던 거대한 유령 ㅡ사회주의에 대해 숙고했다. 고전 맑스의 토대결정주의를 비판하고, 문화패권을 중심으로 상부결정주의를 주장했던, 위대한 네오맑시스트 그람시와 달리, 모택동에게는 이론보다 실전이었고 서둘러 구망 救亡.해야했던 조국의 앞날이 현실이었다. 그러므로 그는 훗날 모순론 으로 정리되는 혁명의 이론들을 전쟁규칙에 맞춰 세우고 철저히 실천한다. 훗날 장개석이 이끄는 국민당과의 천리장정 속에서 낮에는 싸우고, 밤에는 걸으며 읽고.썼다는 근면함은 이로부터 나왔을 터이다. 그에게는 독서조차도 하나의 전략이자 무기였다.



작가의 이전글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짧은끄적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