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번외편 ㅡ 나는 도장을 위해 무엇을 할수 있는가?
그 유명한 미남 대통령 케네디는 국가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해줄지 묻지 말고, 당신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수 있을지 스스로 물어보라는 연설을 남겼다. 단순히 국가를 위한 충성을 강요하기보다, 공동체는 결국 개인이 모인 것이니 개인이 최선을 다해야 공동체도 개인에게 더 좋은 이득을 배분한다. 물론 산업혁명 전후를 막론하고 이른바 전체의 파이가 개인에게 납득할만큼 돌아가지 않는다는 복잡한 역사를 모르고 하는 말은 아니다. 단지 나는 개인이 할수 없는, 필수불가결한 단체의 존속을 위해 개인이 무엇을 할수 있을지 가정을 꾸리고서야 비로소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충 忠 은 이럴때 쓰는 개념이다.
이번 대회.때 각 도장 현수막이 즐비하고 단체 틀이 화려해서 왜 도장 중 제일 먼저 생기고 선구자 역할을 해야할 우리 중앙도장은 이렇지 못했나 싶었다. 일찍이 2단을.받은 밥 잘하는 유진이와 단지 하루 나온 흰 띠인 우리 아내 유진이는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이제는 더이상 도장에 있다하여 무조건적인 공동체 의식을 강요할수없고, 이른바 헬스장마냥 원하는 시간에 나와 돈주고 서비스를 구매한다 생각하는 소비자 형태의 젊은 수련자들이 즐비할텐데, 유튜브에 유명세를 떨치시는 사범님은 대회며 회의, 행사 일정으로 자주 바쁘시고 콜라 부사범은 학생부 및 도장 내실 운영으로도 바쁘며.화백 부사범님은 주말반만, 나는 본업이 따로 있는데다 화 목 도 제대로 못 나오는 날이 많으니, 총각때처럼 사범님이 자주 밤늦게 연습하시거나 회식을 하실수 있는것도 아닌데, 구심점이 희박하다는.뼈저린 지적이었다.
지금부터 날고 기어도 나는 명선수가 되기 어렵고, 평범한 아저씨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내년이면 마흔, 내 개인으로서의 태권도야 평생을 하겠지만, 부사범으로서 뛰어난 실력으로 본을 보일수 없다면, 올바른 교육기관이자 제 2의 가정과도 같은 도장의 기틀을 잡아봐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공부에 체계와 원리가 있듯, 도장을 대하는 맥락도 결국 사회를 이루는 소공동체를 경영함과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늘 자주 훈련하고 싶은, 즐겁고 진지한 도장을 이루는데 보탬이 되고 싶어 오늘은 사범님과 커피 마시며 이야기 좀 나누었다. 늘 손과 입과 마음이 닳도록, 수신제가치국평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