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짧은끄적임 )

ITF 1080일차 ㅡ 틀과 맞서기 연습!

by Aner병문

한달 닷새만 있으면, 나도 마흔이 된다. 공부자께서는 논어에서 이르기를 뜻을 정하되 어지러워지지 않는 때라 하셨다. 안타깝게도 뜻이나 마음을 논하기 전에 내 몸조차도 어지럽기 짝이 없다. 오늘은 어제 다 못 한 유급자 틀.및 3단 틀을 연습하면서 흰 띠 사제 두 분의 기본 동작 연습을 도와드렸고, 이번 대회에 함께 나갔던 180cm 호랑이 소년과 함께 맞서기 연습을 했다. 틀은 여전히 난삽했고, 팔다리가 긴 호랑이 소년의 선제공격을 도통 뚫을수 없어 수세에 몰렸다. 먼저 한 방을 치고 들어가든가, 공격을 걷어내고 들어가든가, 옆으로 회피하며 역습하든가 셋 중 하나는 되어야 하는데, 나보다 소년의 긴 다리가 항상 몸에 먼저 닿았고, 그의 방어는 얼굴을 막을 필요가 없어 늘 복부와 가슴을 감싸고 있었으며, 나의 옆으로 도는 보폭은 너무 짧아 그의 팔과 다리가 닿는 범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므로 그동안의 연습에서 그나마 그림이 되었던 이유는, 상대가 나와 비슷한 체격이었기 때문에 팔다리가 서로 닿았던 상황이었음을 깨달았다.



마흔을 맞아 나는 틀 못지 않게 신체기능과 맞서기의 감각을 더 익히기로 사제사매들과 약속했다. 실천없는 이론이 무효하듯, 맞서기를 전제하지 아니한 기술 훈련은 춤과 다르기 어렵다. 갈 길이 늘 멀다. 나는 아득히 부족하다. 이번주의 도장은 이것으로 끝이니 남은 날은 소은이를 보며 신체 기능 강화와 보 맞서기, 맞서기 독련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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