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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er병문 Jan 19. 2024

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짧은끄적임  )

不惑의 一日語學  9일차 ㅡ 노력도 재능이랬어, 히히

**김성동 천자문


女慕貞烈 男效才良

여인은 현숙하고 정조있기를 바라야 하고

사내는 재주와 어진 인격을 본받아야 한다.


知過必改 得能莫忘

허물이 있음을 알거든 반드시 고칠줄 알아야 하며, 고쳐서 능히 할줄 알게 되거든 다시는 잊지 말아야 한다.



罔談彼短  靡恃己長

티인의 단점을 말하지 말 것이며 내 장점도 믿지 말지어다.


信使可覆 器欲難量

믿음은 마땅히 덮을 정도로 부릴 줄 알아야 하고, 그릇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가 되어야 한다.

ㅡ 언약은 사람 사이 거리를 덮어버릴 정도로 크고 굳세야 하며, 그 도량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커야 한다는 말.



ㅡ 부서의 사람들이 자꾸 휴직하거나 퇴사해서, 결국 8명이 교육을 받고 급히 충원되었는데 그중 4명이 내가 가르친 옛 제자들이었다. 어쩐지 내 책상에 또 커피며 과자며 쌓인다 싶었더니 그랬다. 부족한 교육직원을 믿고 버텨주며 승진까지 해주어 고마웠다. 사실은 나도 오늘 상위부서로의 이동 면접을 보았는데 이래저래 말을 하다보니 한 시간이 흘렀다. 안면만 있는 타 부서의 운영실장님은 나를 신기하게 보며, 이렇게 사시는 분도 있네요, 공부에 태권도에 보드게임.. 옛날에는 교사도 하시고, 좋아하시는 술 한 잔 하면서 살아온 얘기 좀듣고 싶네, 원래 뭔가를 그렇게 도전하길 좋아하시나봐요? 나는 격렬히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젊었을때는 무턱대고 하고픈 일도 많았고, 드러나고 주목받고 싶은 욕심도 많았는데 그걸 다 갖거나 할 수 없다는걸 너무 아프게 알았고, 벌려놓은걸 수습하기도 힘들었어요, 그래서 서른살부터는 딱 할 수 있는것, 잘하지도 않지만 좋아하는 것만 추려서 하기로 결심했어요, 그래서 저한테 남은게 공부, 태권도, 술, 보드게임뿐입니다, 그 외에 저는 아무 것도 할 줄 모릅니다, 운전도 서툴고 기계도 못 만져요. 실장님이 그러냐는 식으로 나를 쳐다보다 말을 돌렸다.


人誰無過 但以能改 �貴. 사람 중 허물없는 이가 없지만, 다만 능히.고칠 수 있다면 그를 일러 귀하다고 한다ㅡ는 말은 주초위왕 走肖�王 사건으로 억울하게 죽은 정암 조광조가 남겼다. 나의 이십대는, 눌려산 십대를 보상받으려는듯, 폭발적으로 휘어졌고, 나의 삼십대는 그를 정리하고 추스르는데 보냈다. 나는 다시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아 할수 있는것만 매일 반복하며 지내는 좀스러운 촌부가 되었다. 그러므로 명종 때의 영의정 상진은, 황희 정승처럼 밭 가는 농부가 소 귀를 감싸고 멀리서 두 소를 비교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깨달아, 절름발이는 한쪽 다리는 남과 같으나 다른쪽 다리가 더 긴 사람 이라 부르고, 옛 풍습을 찾을 길 없어 술잔 속에나 있구나 라는 싯구 또한 옛 풍습 아직도 남아 있어 술잔 속에 보이는구나 라고 고칠 정도로 긍정적인 사람이 되었다. 사내대장부가 글을 읽는다면 마땅히 이 정도 배포와 도량은 있어야 한다.



**Watsonville wonders

Had fate presented the opportunity, l undoubtedly would have embraced the adventure. However, either by choice or by life's intricate design, I've remained intrinsically a daughter of South Korea, perhaps too grounded to fantasize about American academia. Yet, in a twist of destiny, I recently found myself ensconced for a year in the sun-drenched haven of Watsonville, California. My tale unfurls in a quaint chamber above a Watsonville garage. The space isn't my own—a different soul claims it-and the duration of my stay remains a question mark.


**단어장

embraced 받아들이다

intricically intricic 은 본질적인, 따라서 본질적으로

intricate 복잡한

grounded 그라운드야 모를수 없고.. 정착하다 일까 싶었는데 근거한! ㅜㅜ

fantasize 판타지를 그려내는거겠지…하여 공상하다, 꿈에 그리다, 후후, 참 잘했어요!

academia학계

claim 불만, 비판 등으로 많이 쓰지만, 원래는 주장하다, 요구하다

ensconced 숨기다, 감추다, hide 말고 또 있네ㅜ

drenched흠뻑젖은

quaint 진기한

chamber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할때 그 방.


** 병문이 번역

운명은 기회처럼 주어졌다. 나는 믿을수없게도 모험을 받아들일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것이 내 선택이든, 삶의 복잡한 면모이든, 미국 학계에서의 생활을 꿈꾸기에 나는 본질적으로 한국.사회의 딸자식이었다. 운명이 소용돌이치기 전, 나는 찬란하던 캘리포니아 왓슨빌에서 보낸 일년 동안 숨겨진 스스로를 찾았다. 신비한 방 속에서의 내 이야기는 왓슨빌 차고를 넘어섰다. 또다른 영혼이 주장하듯, 나만의 것이 아닌 공간과 내가 체류하던 기간은 물음표를 남겼다.



** 파파고 번역

운명이 그 기회를 제공했다면, 저는 의심할 여지 없이 그 모험을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선택에 의해서든 삶의 복잡한 설계에 의해서든, 저는 본질적으로 한국의 딸로 남아 있었고, 아마도 미국 학계에 대해 환상을 품기에는 너무 근거가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운명의 굴곡 속에서 저는 캘리포니아 왓슨빌의 햇살이 내리쬐는 안식처에서 1년 동안 안락하게 지내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제 이야기는 왓슨빌 차고 위에 있는 진기한 방에서 전개됩니다. 그 공간은 제 것이 아닙니다. 다른 영혼이 주장하는 것이고, 제가 머무는 기간은 물음표로 남아 있습니다.



ㅡ 이건 솔직히 한국어판.봐야겠다. 첫 문장 if도 없는데, 왜 갑자기 조건문으로 나오는 것이냐ㅜㅜ 그리고 yet은 아직 안할때 쓰는거 아니었어? 그나마 조정식 선생 강의 듣고 한 문장에 무조건 동사 하나다! 를 찾느라 마지막 문장 감은 잡았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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