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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er병문 Jan 24. 2024

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짧은끄적임  )

不惑의 一日語學  12일차 ㅡ 오늘은 회사에서 점심시간에ㅎ

**김성동 천자문

川流不息 淵澄取映

냇물은 흐르며 쉬지 않으니

(이처럼 노력하면) 맑은.연못물에 비치듯 명료한 결과를 얻으리라.


容止若思  言辭安定

얼굴과 몸가짐은 항시 사려깊게 하고

언사는 안정되게 해야한다.


篤初誠美 慎終宜令

첫 한 발자국을 두텁게 내딛어야 아름답게 이룰수 있으며

마지막도 삼갈줄 알아야 비로소 마땅히 아름답게 될 것이다.



ㅡ 자강불식自强不息 남아당자강 男兒當自强 이라는 말이 있다. 강해지려면 쉼이 없어야하고, 남자는 마땅히 강해야한다는 뜻이다. 여러 번 올리기도 했던 남명 조식은 內明者敬 外斷者義 내면을 밝게 하는 것을 공경이라 하고, 바깥을 칼처럼 끊어내듯 판단하는 것을 의 라고 한다고 했다. 역시 일생 동안 칼과 방울 품고 스스로를 돌보시며, 남자는 언행이 중할뿐, 구차히 벼슬길에 목을 매지 않는다 자부했던 선비 중의 선비다우시다. 내 어찌 남명 선생만한 이일까마는, 오히려 마땅히 그럴수 없으니 늘 조금씩 쉬지 않고 시냇물 흘러가듯 가늘게나마 꾸준히 흐르고자 한다.



**Watsonville wonders

The apple that perhaps, Spinoza might have tenderly planted, the apple as a metaphor for all fruits, and maybe, even the apple emblem of Apple Inc. possibly the most emblematic of the 21st century. Some apples reshape scientific paradigms,some represent the luminous hope to which humanity holds, while others become definitive symbols of fruit.


**단어장

tenderly 그럴지도 모른다 그런 경향이 있다.

emblem상징, 표식. symbol은 기호더라.

luminous 번쩍이는, 야광의

Inc. incorporated 주식회사의 약자, Ltd 는 영국식 표현




** 병문이 번역

그 사과란 어쩌면, 스피노자가 심고자한 사과였을수도 있고 과일을 대표하는 품목으로서의 사과일수도 있으며, 어쩌면 21세기 가장 상징적인 표식이기도 한 애플사의 애플 로고 일수도 있다. 사과란 과학적 틀에서 재형상화되기도 하고, 인간성을 담지하기 위한 어둠속의 불빛 같은 희망으로써 재현되는 사과일수도 있고, 모든 과일을 대표하는 기호로서 정의될수도 있다.




** 파파고 번역

아마도 스피노자가 부드럽게 심었을지도 모르는 사과, 모든 과일에 대한 은유로써의 사과, 그리고 아마도 21세기의 가장 상징적인 사과 주식회사의 사과 엠블럼까지. 어떤 사과들은 과학적인 패러다임을 바꾸고, 어떤 것들은 인류가 가지고 있는 빛나는 희망을 상징하는 반면, 다른 것들은 과일의 결정적인 상징이 됩니다.


 

ㅡ 오늘 아침 출근길, 어느 유튜브를 보고 놀랐다. 프로레슬러 더 락이자 이제는 배우로 더 유명한 근육질 미남 드웨인 쟌슨이 연설 영상이었는데, 진짜 모르는 단어도 거의 없었고 (유산소 운동을 cardio라고 한다는 정도?  ) 자막보면 충분히 해석이 가능한 정도인데도 막상 눈감고 들어보니 아주 쉽지만은 않았다. 그 유튜브에는 여러 세계적 명사들의 이른바 동기부여 영어 연설이 한영 자막 병기와 함께 게시되어 있었는데, 각양각색의 청취자들을 감안해서인지 어렵지 않은 단어들인데도 눈 감고 듣기가 쉽지 않았다. 몇번씩 반복해서 들어야 비로소 귀에 닿는 정도였다.



나는 병장기를 오래, 많이 잡아본 적은 없지만 목검이나, 톤파 鉤棍 . 죽도, 쌍절곤 등을 손에 들었을때 신체의 연장선상으로서의 그 길이와 무게를 내 손발처럼 가늠하고 익숙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영어도 비록 무기처럼 쥐고 잡고 흔들수 있는 물건은 아니지만, 계속 쓰고 말하고 들음으로 하여 그 용도의 감을 잡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중이다. 요컨대 명사를 동사처럼 쓰거나 드웨인 쟌슨이 중심, 목표라는 뜻으로 닻 anchor 이라는 단어를 주로 쓰듯이,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지 않으면, 영어의 용법도 한국어처럼 녹아들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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