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1118일차 ㅡ 절대로 아무렇게나 해서 늘지 않는다.
비단 태권도뿐이겠나. 싸워 이기려고 든다면야 깨물든 눈을 뚫든 급소를 훑든 총칼로 덤비든 약을 먹이든 이범선 선생의 오발탄, 에서마냥 무슨 수를 쓸수야 있겠으나 그러려고 강해지는 것도 아니고, 그러려고 정통 무공을 익히는 것도 아니다. 하물며 공부도 회사 생활도 가정도 모두 이기려들거나 순간을 모면코자 하는게 아닌, 꾸준히 행복하게 살기 위함이다.
흰 띠 수련자가 새롭게 오셔서 몸을 풀고, 사주찌르기, 막기부터 충무까지 유급자 틀 모두 마치고 조금 일찍 장 선생님과 맞서기 하고 목욕 후 귀가 중. 선생님 원래도 나보다 손발 기술이 좋으셨는데, 갈수록 공방기술이 느셔서 가볍게는 못하겠다ㅜㅜ흑흑, 금방 실력이 바닥나는 깻잎 한 장 같은 중년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