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1129일차 ㅡ 한번을 배워도 사범님께 옳게 배워야한다.
그러므로 이문열 선생의 평역 삼국지에서는 미염공 관운장과 훗날의 촉 황제 유비 현덕의 첫 만남을 다음과 같이 기리고 있다. 이름만 협객으로 그럴듯한 시장 건달들의 두목이던 유비의 아우 장비가 장팔사모로 기진맥진할때, 한 자루 청룡언월도로 모든 공격을 부드럽게 받아넘기는 아름다운 수염의 사내를, 유비는 기억해낸다. 그는 춘추좌전의 한 구절 뜻을 묻기 위해 유비의 스승 노식을 친히 찾아온 문무겸비의 선비이기도 했다. 한 구절을 배워도 제자는 제자, 동문께서는 나를 모르시오? 도원결의는 이 세 사내의 만남으로 이루어졌다.
왜 축구를 유독 그리 화 목에 자주 하는지 아버지께서는 내일 축구를 봐야하니 오늘 퇴근하고 도장을 다녀오라셨다. 그동안 골반이 늘어나고 허리가 찢어지며 발바닥이 터지도록 나름 연습한 발차기를 사범님께 보여드리고 싶었다. 물론 돌려차기는 발등, 발끝과 상관없이 발을 뺄때 위로 들어버리므로 지적받았고, 옆차찌르기도 발끝이 끝까지 유지되지 못했으며, 돌개차기는 좀 더 상체를 누워야 돌 때 높이 찰 수 있다고 말씀들었다. 꽤 좋아진건 분명하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었다. 그래도 사범님 ㅡ아니, 이제 사현님이시지 ㅡ 께서는 나이들고 배워서 좋아지기 쉽지 않은데, 항상 좋아지고 있다고 해주셨다. 이번엔 꼭 좀 더 나은 발차기로 시합에 임하고픈 마음이다.
일본에서 녹띠까지 익힌 모모노 상이 왔다. 한국어를 5년이나 배워서 내 영어나 일본어는 비교도 안될만큼.잘한다. 일본어도 이참에 좀 더 써두면 좋지.. 참말 배울게 많아 하루가 짧다. 날이 습하고 끓어도 다들 많이 와서 연습해서 좋았다. 모래주머니 온 손발에 차고 사주찌르기, 막기, 천지, 단군, 도산, 보 맞서기 삼십개 등.관절에 덜 무리가도록 기본 동작들을.주로 연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