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라서, 어미라서, 아비라서, 라고 말하려면.
사람이니까요, 어미니까요, 아비니까요, 라는 말이 크게, 무겁게 울리는 때가 있다. 그만으로 충분하지 않나 싶은 때가 분명히 있다. 그러나 그리 말하려면, 그 말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이여야 한다. 가정을 팽개치고, 가족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이가 스스로 어미요, 아비요 를 말할수 없듯, 사람이 사람처럼 생겨 사람이 아니라 사람답게 행동해야 사람일 터이다. 낳아서 부모가 아니고, 정성껏 잘 길러야 부모고, 사람의 도리를 다해야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