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1156일차.ㅡ 부사범 특훈 2일차, 재활 1일차
어제는 허리를 펴지도 못하도록 끊어질듯 아프고, 머리가 멍하며, 온 몸이 쑤시더니 그래도 어제는 오늘보다 나았다. 몸은 여전히 쑤셨고, 어떻게든 막고 흘렸어도 곳곳이 멍들었으며, 무엇보다 얼마나 사력을 다해 움직였는지 발바닥이 찢어지고 갈라져 있었다. 그래도 어제보단 나았기에 시간이 아까워 사주찌르기 막기부터 도산 틀, 그리고 3보 맞서기를 연습했다. 원효 틀 연습하려고 구부려 준비서기 후 옆차찌르기를 연습하고 있는데, 주말반 박약사 선생님과 새로 오신 권 선생님이 오셔서 성심성의껏 알려드렸다.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누군가에게 무엇을 전하기 위해 대화하다보면, 결국 심연처럼 끝없는 나의 무지 無知 에 닿게 된다. 몸으로든 글로든 나는 완전히.아는게 없어 가련히 앙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