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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짧은끄적임)

ITF 1183일차 ㅡ 내 10년의 세월.

by Aner병문

아무도 안 오실 줄 알고 도장 창문 아래 볕 받으며 헤비백이나 땀흘려 실컷 치다 가자 했더니만, 약간 느지막히 반전미 넘치는 김 사제가.왔다. 아침에 쉴까 생각했지만, 그래도 와야될것 같고, 태권도 하고 싶어 왔다고 하여 오늘 맞서기의 기초를 함께 연습했다. 키 크고 몸 좋고, 어렸을적 국기원 태권도의 4단을 땄지만, 체격에 비해.신체기능 및 무공은 여러모로 반전미가 넘치며, 특히 주먹 기술은 이때껏 한번도 연마해본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굉장히 자주 지쳐하면서도 신기해했으며, 내가 대단히 빠르고 유려하고 잘하는 듯 보이는 모양이라 웃고 말았다. 내 10년의 태권도는, 드디어 젊고, 체격 좋은 문외한 입문자에게 인정받는 경지에 이르렀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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