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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er병문 Dec 18. 2024

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짧은끄적임)

不惑의 一日語學  103일차 - 오늘도 쪼끔

**Watsonville wonders

Here was someone who, for decades, had penned poetry and educated students, now offering me such humility and kindness. All these years, I'd feigned understanding of Romantic poets, oblivious to the depths of their works. It dawned on me then that these esteemed researchers, professors I admire, have been studying the same poets since long ago, and even now, consistently discovering fresh insights. Perhaps good poetry remains ever-evolv-ing, revealing new meanings with time.


**단어장

decades 수십년

humility 겸손

feign 척하다, 가장하다

oblivious 해리포터의.학교에서.록허트 선생이.써대는 기억상실 주문이 오블리비아테! 고로 무의식적으로

dawn 새벽, 동사로는 동이 트다, 시작하다.

admire 존경하다.

esteem 도 존중하다. 둘다 까먹지.말기

consistenty.지속적으로, 계속

evolve 진화하다. 에볼루션 은 아는데! ㅜ


** 병문이 번역


여기, 수십년간, 시를 써오고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이제는 겸손과 친절을 더해 내게 요청하는.분이 계셨다. 요 몇 년 동

안, 나는 낭만적인 시들을 이해하는 척하며 무의식적으로 그 작업량들을 톺아보았다.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새로운.해석들을 개척하며 같은 시를 연구해온, 내가 존경하는 선생님과 연구자들의 작업들이 내게도 조금씩 영향을 주었다. 좋은 시들은.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시간이 감에 따라 새로운 의미를 드러내는 듯하다.



** 파파고 번역

수십 년 동안 시를 쓰고 학생들을 교육하며 이제는 저에게 겸손과 친절을 베풀어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낭만주의 시인의 작품 깊이를 모른 채 낭만주의 시인을 이해하는 척했습니다. 그때 제가 존경하는 존경받는 연구자들, 교수님들이 오래 전부터, 그리고 지금도 끊임없이 새로운 통찰력을 발견하며 같은 시인을 연구해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어쩌면 좋은 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로운 의미를 드러내며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ㅡ. 오, 별로 안 틀렸어...

ㅡ. 오늘 공부해보니, 영어는 확실히 뒤에서부터 해석하는게 이해하긴 편하구나 싶다. 근데 직독직해 방법이니, 화살처럼 읽는 그대로 해석하는 애로우 Arrow 해석법이니 유명했었는데, 그런 학파들은 듣기는 어떻게 가르칠까? 나는 솔직히.도장이나 회사에서 나를 배려해서 천천히 말해주는 영어나 알아듣지, 영화나 드라마는 아직도 도통 모르겠다. 내년에는 다시 듣기 시도해봐야 하나ㅜㅜ

ㅡ. 영어권 고수님들의 댓글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인사동에서 일할땐 영어, 중국어, 일본어 꽤 했었는데ㅜㅜ안쓰니 다 잊어버리고 무뎌져버렸다. ㅜ




*대학집주 장구 大學隼註 章句

子曰 聽訟이  吾猶人也니 必也使無訟乎인저하시니

공부자께서 말씀하시길, 소송을 듣기로, 나와 남이 같으니, 필히 이와 같은 일이 없어야하지 않겠는가? 하시었다.


ㅡ 이 이야기는 보탤 말이 있다.

ㅡ 논어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나라의 법을 어긴 아버지를 아들이 신고해 잡혀가게 하자, 왕과 신하들을 그 아들을 충신이라며 칭찬해 마지 않았다. 그러나 공부자께서는 법의 폐해가 이와 같다며, 명성을 얻고 왕의 사랑을 얻고자 천륜도 모르는 짐승처럼 전락한 사례라 비판한다. 이처럼 같은 유학이라도 성선을 뿌리로.삼는 공자ㅡ맹자 계열은 법과 거리가 멀지만, 인간의 본성은 짐승처럼 제어가 불가능하니, 애초에 교육으로 그 본성을 끊임없이 교화하자 했던 순자의 제자가, 그 유명한 말더듬이 한비자와 이사다. 두 사람은 법가의 주역으로 진시황의 눈에 들어 강력한 법으로 나라를 다스렸으나 결국 두 석학 모두 말로는 좋지 못했다. (한비자는 권력을 탐한 동문 이사의 질투로 독살, 이사 역시 시황제 사후 권력을 탐한 내시 조고에게 역적으로 몰려죽는다.)

ㅡ 나와 같이 유학을 배운 젊은 후배는, 사회생활을 몇년하다 시험봐서 변호사가 되었다. 말하자면 유가에서 법가가 된 셈이나, 그는 여전히 자신도 유학의 서자쯤은 된다고 말한다. 유학의 물을 먹은 사람은, 가까이 있는 사람을 사랑하고 멀리 있는 이를 그리워하며, 타인과 내가 다르지 않아, 무시하지도 무시받지도 않는 인간적인 정을 중시한다. 이는 법으로 보장하기 이전에 마땅히 사람끼리 믿고 공유해야할 도리다.

ㅡ 그러므로 나는 가끔 슬프다. 아무리 뛰어난 무공을 지녔어도 길거리에서 쓸 일이 없어야 하고, 법의 전문가라 하고 소송은 피해야 좋다. 그럼에도 제 뜻에만 어긋나면 소송이니 고소니 펄펄 뛰는 이들이 너무 많아져버렸다. 저 옛날 법가로부터 지금 서초의 변호사님들에 이르기까지, 법가가 꿈꾸는 삶이란 진짜 이러한가? 나는 아직 한비자를 읽지 못해서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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