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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짧은끄적임)

아내와 함께 한 왜관 여행

by Aner병문

일찍이 알뛰쎄는, 어느 유물론자의 초상에서, 진정한 유물론 철학자의 모습을 그린 적 있다. 출발점도, 도착점도, 왜 떠나는지도 전혀 생각치 않은채 물따라.바람따라 구름따라.가며 가는데마다 인연 만들고, 흔적.만들며 머물다 떠나는 그 모습. 옛 무협지의 협객의 모습이며, 카우보이이자 나그네의 모습 아닌가. 아내의 말마따나 옛부터 왜구의 습격 대신 무역을 허락하고 관할한 관청이 있는 곳이라 왜관이며, 근처 다부동에서는 마지막 낙동강 전선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동양의.베르됭 전투라.할만한 전차전이 벌어졌기도 했는데, 바다 건너온 물자를 내륙.곳곳으로.실어나르기 위해.철도와.다리를 곳곳에 만들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도시의.규모에 비해 공장지대며 교통수단이 많으며, 아직도 십만명 수준의 인구수를 지니고 있다. 비록 미군부대도 있고 해서 동남아며 흑백 피부색의 외국인들도 많으나 그들도 한국에, 칠곡 왜관에 거주하는 이들이다.



작고 소박하나 있을건 다 있다. 왜관역 내리면, 그.어느 유물론자뿐 아니라, 기차가 떠나는 끝만 보았다는 류근 시인도, 밖에 얹혀진 꼬치며.튀김으로 한잔.할, 오래되어 뵈는만큼 맛이.보장된듯한.분식집이.큼지막하게.있다. 역 주변치고는 그리.화려치 않으나 또 시골도시의 기차역이라.한다면 납득할만한.소담스러움이다. 한편으로는 미군 부대도 있으며, 그 이전부터도 해외와 교역한 지역의 특징이라 그런지, 맛있는 소시지, 햄버거부터 해서 화려한 이국의.문화도 가득하다. 왜관, 은근히 매력있는.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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