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1장 : 우주에서 생명이 생겨나다.
코스모스는 거대한 우주, 다시 지구를 넘나들며 우주가 얼마나 큰지, 또 지구와도 같은 행성이 얼마나 작고 볼품없는지 말한다. 그러나 또 순식간에 방향을 틀어 지구가 우리 인류에게 얼마나 의미 있는 행성인지를 강조한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인류가 유일하게 존재하는 행성이 바로 지구이기 때문이다. 우주는 끝없이 광활하고, 지구처럼 문명을 이루고 살 행성들도 수도 없이 많을 수 있다지만, 인류가 살고 있는 행성은 현재 지구뿐이다. 항상 내 가족과 내 가정이 소중한 법이다.
그렇다면 이 지구에서 생명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저자인 미스타 세이건은 안타깝게도, 생명들이 갑자기 생겨나고 변화하고 진화하는 이 모든 역사는, 그저 아름다운 우연의 산물일분, 설계자는 없다, 라고 강조한다. 그는 몇몇 인위도태의 사례- 즉 인간의 선택이 몇몇 종의 변화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 거론하며, 자연은 이보다 더 넓고 크고 깊은 변화를 오랜 시간동안 반복해왔음을 주장한다. 그는 만약 지금 이와 같은 내용을 의도적으로 설계한 조물주가 있다면, 그는 지독하게 변덕스러운 존재일 거라고도 단언한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면 되지, 왜 굳이 수없는 변화와 도태와 진화의 과정을 설정하여 생명체를 괴롭히냐고도 반문한다.
아마도 돌연변이 때문이겠지만 단세포에서 다세포 생물이 생겨나고, 식물들이 성장하며 대기의 수소들보다 산소가 많아지고, 각 생명체들에게 성性이 발달하게 되며 유전자적 교환이 촉진되었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생명들은 점점 더 기틀을 잡아나갔다. 그 유명한 마루야마 마사오 또한 본인의 저서들을 마치 클래식을 작곡하듯 다양한 성부를 짜서 썼듯, 미스타 세이건도 이 수많은 생명들이 생겨나고 변화하고 없어지는 푸가fuga 를 들어보라 한다. 세상은 하나의 영화이자 음악이자 문학이다. 그렇다면 많이 배운 이가 더 많은 내용을 보고 읽고 들어볼 수 있을 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