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1274일차 ㅡ 반가운 얼굴들과 시작하는 월요일
훈련 시작전에 사범님과 커피 한잔 마시려고, 커피 사러 도장 앞 찻집에 가니, 상당히 춥게 입은, 콧날 오뚝한 서양 아가씨가 전화기를 보고 있었다. 젊네, 젊어 하고보니 스뻬인 처녀 ㅋㅋ 너 여기서 뭐햌ㅋㅋㅋ 아, 저 칠레 처녀 기다려욬ㅋㅋ 가방 메고.우당탕 헐레벌떡 뛰어오는 칠레 처녀.. 커피도 이미 다 사서 뭐 사줄것도 없었다. 그래, 도장 늦지 않게 와! 하고 도장에 오니 강 선생님께서 열흘간의 유럽 여행을 마치고 기념품을 하나씩 나눠주고 계셨다. 말린 살구와 토마토도 맛을 봤다.
흰띠는 흰띠들끼리, 서양 아가씨는 서양 아가씨끼리, 그리고 곧 4단 승단을 하셔야 하는 선생님은 나와 짝을 이루어 계백 틀까지 연습하셨다. 팔순이 가까우시고, 단순히 건강을 위해 태권도를 하시는 선생님께 승단은 훈련에 대한 동기 부여일 뿐이다. 어르신에게 지나칠 정도로 엄격한 기준이나 실력을 요구하긴 어렵지만, 기초는 가지셔야 하기에 내 헤비백 치는 연습을 미루고 선생님 틀을 함께 연습하며 도와드렸다.
사주찌르기, 막기부터 계백 틀까지
체력단련 5종 모음 5회 반복
헤비백 치기 10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