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1325일차 ㅡ 반대편 몸을 중심으로 전체 자세 점검
며칠째 오른쪽 고관절을 신경쓰면서 연습을 하고 있자니, 새삼 발차기가 예전보다는 좀 더 편해졌다는 생각을 했다. 억지로 힘으로 무릎을 끌어올려 자세를 유지하는 일이 현저히 줄어들었고, 예전보다 덜 아팠다. 그렇다면 혹시 틀 연습을 하면서도, 어딘가 몸의 문제 때문에 잘못된 동작을 버릇처럼 고수하고 있지 않았을까 스스로 의심이 들었다. 안그래도 지난 주, 사실 훈련일지에 언급치는 않았으나, 원효 틀에서 고정서찌르기를 할때 나는 찌르지 않는 반대쪽 상체 어깨가 말려서 몸이 똑바로 펴져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다. 뒷다리 7, 앞다리 3으로 체중이 뒤에 실리는 ㄴ자서기에서 앞발이 한 족장 더 나가며 양다리 체중이 5 대 5 로 나눠지면 고정서기가 된다. 꼭 찌르기 뿐만이 아니라 막기, 때리기, 차기 등 다양한 자세에서 내 공격 반대쪽의 어깨는 안으로 말려 있었고, 주먹도 허리에 붙어 있지 않았다. 늘 사제사매들에게 반대쪽 중심이 중요하다.해놓고 나 역시 때때로 소홀하였다. 틀을 혼자 연습하면서, 출근 전까지 일정 훈련량을 소화해야하므로, 일단 우격다짐으로 여유없이 양만 채우던 훈련.방식 자체가 문제가 아닐까 싶었다. 가만히 톺아보니 내 틀의 대부분 동작은, 공격을 꽂아넣거나 쳐서 막는 부위에서만 집중되어 있을뿐 나머지 자세는 중심없이 힘의 방향으로 쏠려있거나 엉거주춤 분산되어 있었다.
내 나이 어느덧 마흔하나다. 비록 사회적으로 비교적 젊다 하나 신체 기능은 안그래도 이미 하향세다. 남은 태권도의 양을 채우느라 골몰할게 아니라 질을 높일때가 되었다. 한 동작을 해도 제대로 해야했다. 그래서 조금.늦어지더라도 정확하게 한 동작 한 동작을 구사하려고 노력했다. 반대 손을 정확한 위치에 두고 어깨와 허리를 펴려고 애쓰니 상체가 확실하게 펴지고, 구부려 준비서기 후 옆차찌르기나 좌우 돌려차기 하기에도 확실히 편했다. 역시 그 동안 틀을 급하게 하느라 주 동작에만 신경쓰며 억지로 동작을 끌어올리다보니 사달났는가 싶어 부끄러웠다.
ㅡ 오늘의 훈련
유연성
사주찌르기, 막기부터 초단 계백 틀까지
체력단련 5종 모음
유연성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