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1446일차 ㅡ 새로운 흰 띠 형님과
헤밍웨이의 대표작 ㅡ 노인과 바다, 의 첫.문장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 도입부처럼 독자들을 순식간에 이국의 어느 가련한 노인 곁으로 끌어오기로 유명하다. 예전 어느 일간지는, 우리나라 유력 출판사의 판본마다 이 문장을 어찌.옮겼는지 비교해주는 기사를 싣기도 했었다. 그런 의미에서(?) 김 선생님은 아주 마르고, 점잖으신 형님뻘 중년 신사셨는데, 이십여년전 무에타이를 잠시 배우신 이외에는 도통 무공이나 운동을 해보신 적이 없고, 다만 명상과 산책을 즐기신다 하여 그 차분하심을 알고도 남음이 있었다.
오늘의 오전반은 단촐하였다. 좌청룡 우백호 은근 형님 등 모두가 나오지 않아 새로 오신 김 선생님과 둘이 오붓하게 훈련하였다. 김 선생님은 체력이 많이 없으셨지만, 타격 감각이 좋으셨고, 흰 띠임을 감안해도 탄력있고 부드럽게 발을 차셨다. 다만 옆차찌르기는 전혀 할 줄 모르셨고, 무에타이를 한때 하셨기 때문인지 지나치게 무릎을 넓게 벌려 휘두르시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도 흰 띠 입문자의 실력은 아니셔서 오전반이 더욱 든든하였다.
ㅡ 오늘의 훈련
맞서기 정규 연습
턱걸이 두 번.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