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긴끄적임)

不惑의 一日語學 206일차 -진짜 또 오랜만 ㅋ

by Aner병문

**Watsonville wonders

Following news on the recent earthquakes, there were several reports about a quake that occurred around 30 years ago. This led to a series of interviews predicting another powerful earthquake in the future. Indeed, I find myself situated in one of the most precarious spots.



**단어장

several 몇몇의, 여럿, 알고는 있었는데 오랜만에 가물가물 했다.

led 이끌다, 정도는 알고.있는데, 솔직히 이 단어가 낀 문장 해석이 어렵다.

precarious 예언하다 predict 이전의 previously 처럼 pre가 전前 이란건 알고 있어서 솔직히 care의 변형인 줄 알고 미리 대비하는거 아닌가? 생각했다. 그러냐, 불확실한, 미지의, 이런.뜻.


** 병문이 번역

Following news on the recent earthquakes, there were several reports about a quake that occurred around 30 years ago. This led to a series of interviews predicting another powerful earthquake in the future. Indeed, I find myself situated in one of the most precarious spots.


최근 지진 뉴스에 따르면 약 삼십년 전의 지진에 대한 몇몇 보고서가 있었다고 했다. 이 조사 결과대로 간다면 미래에 아주 강력한 지진이 있을수도 있다는 예고였다. 그 대신 나는 불확실한 영역 중 한 곳에서 내 스스로를 좀 더 가다듬어 보기로 했다.



** 파파고 번역

최근 지진 소식에 이어 약 30년 전에 발생한 지진에 대한 여러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미래에 또 다른 강력한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인터뷰가 줄을 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가장 위태로운 곳 중 하나에 위치해 있습니다.


- 맨 마지막 문장은 완전히 잘못 잡았네. 오랜만에 해서 그런가 ㅠㅠ

- 시츄에이티드는 상황에 적응한다는 게 아니라 어딘가에 위치한다는 거구나. 불확실하다는 뜻은 위태로운 곳에 있다는 거고.. ㅠㅠ

- 다시 또 공부 슬슬 해야지.. 좀 감을 잡는가 했더니 다시 많이 잊어버렸다. 너무나 공사다망한 일들이 많아 ㅠㅠ





*대학집주 장구 大學隼註 章句

此謂國不以利爲利, 以義爲利也.

이를 두고 말하기를 ‘나라는 이익을 이익으로 여기지 않고 의를 이익으로 여긴다.’고 한다


此一節, 深明以利爲利之害,

여기 한 구절은 이익으로 이익을 삼는 폐해를 깊이 밝혀

而重言以結之, 其丁寧之意切矣.

거듭 말하여 그걸 결론지었으니 간곡한 뜻이 간절하다.

右傳之十章, 釋治國平天下.

오른쪽 전(傳) 10장으로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를 해석했다.

次章之義, 務在與民同好惡,

이장의 뜻은 힘써 백성의 좋고 싫음을 함께 하고

而不專其利, 皆推廣絜矩之意也.

이익을 독차지 하지 않음에 있으니 모두 혈구의 뜻을 미루어 확장한 것이다.

能如是, 則親賢樂利,

이와 같이 할 수 있다면 친함과 어짊과 즐김과 이익이

各得其所, 而天下平矣.

각각 제자리를 얻어 천하가 평정되리라.

凡傳十章, 前四章, 統論綱領指趣,

무릇 전(傳) 10장 중에 앞의 네 개의 장은 강령의 뜻을 통합하여 논하였고

後六章, 細論條目工夫,

뒤의 여섯 개의 장은 조목의 공부를 세세하게 논하였으며,

其第五章, 乃明善之要;

제5장은 곧 선을 밝히는 요체이고

第六章, 乃誠身之本.

제6장은 곧 몸을 성실히 하는 근본이니,

在初學, 尤爲當務之急,

처음 공부하는 이에 있어선 더욱 마땅히 힘씀을 급한 일로 하고

讀者不可以其近而忽之也.

독자는 비근ㅡ즉 가깝지 않게 여겨 소홀히 해선 안 될 것이다.


- 이로써 어쨌든 대학大學 을 모두 한번 읽었다. 학교 다니던 중에도 이렇게 정독했던 적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다. 사실 고전을 내 스스로 주체적으로 읽은 적은 그렇게 많지 않았고, 학기 중 강의라서, 과제라서, 연구실이나 술자리나 발표자리에서 허세부리고 싶어서, 그래서 대략 읽었던 적이 더 많았던듯하다. 성경을 다시 나눠서 읽듯이, 대학 구절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뜯어 읽어보니 분명히 의도하는 방향을 알겠다. 대학은 작게는, 공부하는 자의 윤리적 자세를 알려주고, 크게는 예비 정치인이 갖추어야할 양식과 도량에 대한 안내서다. 바꿔 말하면, 스스로 공부하려는 마음가짐이 없거나, 혹은 천하의 안정을 위해서 정치를 꿈꾸는 자가 아니라면 그저 의미없는 헛소리라고 여길지도 모르겠다.




- 결혼을 하고 나서야 무엇이 진짜 근본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내 살아온 경로를 볼작시면 당연한 귀결일 수도 있다. 어렸을때의 나는 집에 틀어박혀 공부하고 책만 읽느라, 또래가 제 때 겪어야할 경험과 사회화가 부족했고, 그 상태에서 갑자기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며 급작스러운 가치관의 변동을 겪게 되어, 쓸데없는 고난과 진통을 많이 겪었고, 오해와 아픔도 많이 주게 되었다. 그 떄의 나는, 그저 옳아보이고, 정의로워보이고, 절대적이어 보이는 모든 것에 경도되고 압도되어 그저 앵무새처럼 무조건 따라하고 읊어대었을뿐, 내 스스로 판단하고 고민하는 주체적인 모습이 적었다. 지금도 그런 모습이 없지 않으나, 적어도 여러 아픔을 겪으면서, 나는 내 한계를 분명히 알게 되었다고 느끼고 있고, 내 스스로 뭐든지 하려고 덤비는 욕심을 줄이고, 꼭 고르고 골라낸 영역들만 내 손 가까이에 두게 되었다. 그러므로 자연스럽게 결혼에 관심이 가게 되었는데, 나는 가장 내가 작게 졸아붙었을때, 좀더 보기 좋게 표현하자면 겸손해졌을때 비로소 아내를 만나 결혼할 수 있게 되었다.




- 지금 나는 더할 나위없이 유학의 가치관에 빠져 있다고 감히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인간이 최초로 겪는 공동체도 가정이고, 나중에 본인이 꾸리게 되는 최소한의 공동체도 가정이다. 가정은 인간을 만들고, 성숙케 하며, 마지막까지 함께 한다. 내가 헛된 꿈을 꾸며 망가지게 된 까닭도 가정에서 내 역할을 올바로 알지 못했기 때문이며, 내 어리고 젊은 시절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된 계기도, 드디어 '내 가정' 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더이상, 미국 패권주의나, 팍스 아메리카나나, 거대한 신자유주의적 논리가 세상의 한 축을 담당한다는 점은 부정하진 않으나 무리하게 여러 정치적 단결이나 행동을 통해 그를 고치려 들려 하지 않는다. 분명히 어떤 이들은, 마치 모택동의 모순론처럼, 사회의 제일 큰 모순을 제거하면 모든 하위 공동체의 갈등이 해결되리라 믿고, 그러므로 거리상 먼 중동지역의 분쟁이나 러우전쟁, 혹은 미국이나 자본계급의 맹점을 공략할 터이다. 나는 그를 존중하고, 그 또한 합리적 근거를 가졌다 믿는다. 다만 더이상 내 길은 아니다. 나는 그러한 큰 이론을 감당할 수 없는 사내가 되어버렸다.



- 나는 더이상 커다란 링 위에서, 타고난 신체를 갈고 닦은 고수들의 기술을 무턱대고 흠모하지 않는다. 그 세계와 영역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내가 다가갈 수 없는 세계다. 내가 매일매일 나의 태권도를 훈련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기술들을 정리하듯이, 내가 인식하는 내 세계의 근원은 내 가정이다. 내 가정이 나를 다시 태어나게 만들고, 내 가정이 나의 가족을 행복하게 만든다. 모두에게는 모두의 가정이 있을 터이다. 가정을 박탈당한 자는, 가정 없이도 살 수 있다고 오만한 자존감을 키워주는 대신, 가정으로 다시 돌아가 건강한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일이, 비로소 사회의 역할이다. 혀 하나로 세상을 속이는 탐관오리, 사이비 교주들부터 머나먼 캄보디아 에서 잡혀온 깡패건달들도 어미 젖을 빨때는 한없이 순진무구한 아들딸들이었을 터이다. 그러므로 나는 더이상 먼 곳을 바라보지 않는다. 나는 나의 태권도처럼, 나의 공부처럼, 나의 가정의 맥락이 내가 살아가는 세계의 맥락과 서로 닿아가길 바란다. 대학을 다 읽으며 내린 결론이다. 다음에는 채소뿌리를 씹는듯 하다는 채근담菜根談을 읽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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