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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짧은끄적임)

ITF 1457일차 ㅡ 산본 박 부사범님과 훈련(2)

by Aner병문


대회 당일에는 모르겠더니, 하룻밤씩 지날수록 머리가 띵하고 멍든 데가 곳곳 발견되고 쑤셨다. 나와 맞서기 결승에서 그야말로 불꽃 튀는 중년의 투지를 보여주시던 거창도장의 김 선생님은 일단 실력을 떠나서 팔이 기셨다. 진짜 기셨다. 새삼 내 입장에서 나와 거리가 비슷할만한 이가 별로 없었지만, 진짜 한두 방 치기까지 무수히 직선으로 꽂히는 주먹 타격들을 받아가며 2분간 치고 받으니 숨이 가빴다. 영상으로 봐도 깃발 세 개를 다 빼앗겨 몰판인 건 약간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아직 나의 한계였다.



몸이 아직 무거워 틀 연습을.할까 헤비백을 칠까 고민하다 결국 후자를 택했다. 삼십분쯤.연습하니 조금씩 몸이 돌아왔는데, 그 때 박 부사범님도 함께 왔다. 지하철이 좀 늦었다 했다. 내게는 배울게 별로 없을테니 안 오려는가 했는데 와주니 반가웠다. 잠시 몸을 풀게 두고 맞서기 연습을 했다. 내 몸이 대회의 여파가 있다는걸 감안해도 나는 박 부사범님을 따라잡기 어려웠다. 아직 2, 3일의 연습 기간이 더 있으니 총평은 나중에.하겠다. 여튼.갈 길이 멀었다.




ㅡ 오늘의 훈련

유연성

헤비백 치고 차기

체력단련 5종 모음

맞서기 연습.2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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