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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짧은끄적임)

이거 완전히 봄비 아냐?

by Aner병문


12월 하순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포근한 날씨에 내리는 비는 봄비로 착각할 지경이었다. 모처럼 느지막히 일어나 가족끼리 아침 잘 챙겨먹고 뒷정리하고 아내 잠시 쉬는.동안 빨래 널고 아이 데리고 장 보고 아버지 간식 사다드리고 쓰레기 버리고 도시락.싸고 씻으니 벌써 출근 시간. 아내와 교대하여 나오는 동안 후끈한 습기가.관절마다 고여 몹시 아프고 쑤셨지만 훈련 한 번 할 틈이 없었다. 그러나 이게 맞다. 이게 남편이자 아비이자 아들이자 회사원으로서 사는.방법이다. 제 할 도리 다 하고 그 다음을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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