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중 붉은돼지 가 가장 정치적 배경을 드러내어 현실과 밀착된 내용이라면, 배명훈 의 작품 중에서는 역시 총통각하 다. 이 책이 나올 당시 우리는 그의 뮤즈이자 작중 총통각하 가 누구로부터 나왔는지도 능히 알 수 있었다. 가장 정치적이면서, 가장 자유롭고 평범하고 싶었던, 배명훈의 소설들이 빛난다. 직장 생활을 반복하며 미생 을 마침내 끝까지 완독할 수 있었듯, 나 역시 수없는 정부를 겪으며 배명훈의 단편들을 끝까지 읽어낼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모든 인간의 행위는 안타깝게도 정치를 벗어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정치의 안에서, 정치를 의식하며 살아야 한다. 정치 라는 단어 를 사회 로 바꿔도 비슷할 듯하다. 안녕하세요, 정인 신랑 조사회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