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 적을 곳이 없어서(짧은 끄적임)

너가 잠시 다녀갔다.

by Aner병문

관절이 삐걱거리도록 아픈 날에, 딸은 밥 잘 먹고 변도 잘 봤어도 오늘따라 뭐가 그리 짜증스러운지 하루종일 소리지르며 어미만 찾았다. 부부가 지쳐 닳아져 있을때쯤 너가 위문오듯 아내가 좋아하는 케잌과 양과자를 사들고 봄나비처럼 찾아왔다. 내가 친구는 참말 잘 두었다. 아내가 기쁘게 먹고 마시고 쉬어서 참 다행이었다. 딸은 소녀처럼 예쁜 고모를 한참 동안 보며 깔깔 웃고 애교부렸다. 그런데 왜 애비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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