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 적을 곳이 없어서(짧은 끄적임)
ITF 번외편 ㅡ 사실은 몹시 아팠다.
금요일에 손에 꼽고 벼르던 도장을 간 것도 좋고, 좁은 집에서는 할 수 없는 틀 연습을 한 것도 좋은데, 오랜만의 맞서기는 역시 무리였나 싶었다. 8킬로 정도 뺐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빼야할 무게가 8킬로 정도 더 남았다. 그나마 반 년 간 다시 해온 기초 수행이 헛되지 않아 충무 틀의 뛰어옆차찌르기라든가, 고당 틀 의 다리 뻗어 반 바퀴 돌려 버티기 등을 어찌어찌 하게는 되었고, 사범님께서도 살도 좀 빠지고 몸도 좀 다시 뜨는구만 기래! 하시기에 내친 김에 오랜만의 맞서기를 해보겠다 한 것이다. 아내나 너의 타박처럼 왜 굳이 맞는 일을 해야 하나 싶기도 하겠으나, 태권도뿐 아니라 모든 무공의 작은 목적이 상대를 이기는 것인데 어쩌겠나. 물론 직사하게 맞았다. 집에서 계속 훈련하여 발차기나 힘은 좋아졌다 해도, 스텝이나 리듬을 다 잊어버렸고, 내 펀치는 여전히 짧았다. 나는 관절마다 전부 꽂히듯 맞았고, 4분쯤 지나니 상대의 빈틈이 보여도 무릎을 들기는커녕 어깨도 못 휘두를 지경이라 또 맞았다. ㅜㅜ 사실 3일째인 오늘도 여전히 온 몸이 아프다. 그래도 안할 수 없으므로 아내를 재우는 한 시간 반 남짓, 또 연습하였다. 자꾸 쌓고 또 쌓아서... 올해는 3단을 좀 바라보고 싶다...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