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시간씩, 주5일 태권도하고도 9시간 홀을 누비며 요식업 일을 보고 날밤새며 술 마시고 책 읽던 체력은 다 어데 갔는지 이제는 도장에서 한두 시간 틀과 헤비백 타격 연습만으로도 지쳐나가떨어지기 일쑤였다. 진짜 나이를 먹긴 먹는가보았다. 햇수로 7년을 연습했는데도 아직도 옆차찌르기할때, 이른바 중국무공에서 전사력이라고도 하는, 즉 허리를 꼬았다가 곧게 펴는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해 쩔쩔매는 중이다. 그래도 골반 돌리고 펴고 풀고 버티는 연습을 죽어라 했더니 돌려차기와 고당 틀은 조금이나마 좋아졌다. 내가 유럽 동화 속 공주 구하러 고생하는 막내 왕자마냥 7년을 소비할 동안 어린 수련자들도 쑥쑥 커서 벌써 소년소녀 티가 난다. 삼춘은요... 하고 마스크 속에서 뭐라 옹알대기에 응? 하니까 노력이 철철 넘치는거 같아요 해서 웃고 말았다. 귀여운 아가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