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876일차 - 피곤하고 배고파도.
월요일 아니랄까봐, 주말 출근 했어도 여전히 바빠서, 결국 점심도 거르고 일했는데도, 퇴근도 40분이나 늦었다. 헐레벌떡 도장으로 가니, 이미 스트렛칭은 시작했고, 정 선생님께서 아이고, 부사범님, 왤케 늦게 오세요, 내가 스트렛칭 대신 기합 넣고 있었잖아요, 하며 웃으시었다. 도장엔 그새 또 사람이 늘었고, 나는 코로나 시절 이전의 도장처럼 좁아진 구석에서 틀 연습 대신 주먹과 발 쓰는 연습을 했고, 사람들이 좀 빠진 뒤에야 겨우 포은 틀까지 어찌저찌 마치었다. 주먹에 감는 밴디지와 마우스피스를 새롭게 장만했다. 아내가 사준 마우스피스는, 대회 준비하면서 정신없이 이 사람 저 사람 손 타다가(마우스피스를!) 그새 없어졌고, 밴디지는 권투 이후로는 정말 오랜만에 감아본다. 기억이나 하려나. 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