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913일차 -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날이 갑자기 너무 추워져서 그랬는가, 오늘 오전반은 아무도 나오지 않으셨다. 나는 늘 그렇듯 도장을 청소하고 난방을 틀어놓고, 틀 연습을 하고 보 맞서기 연습을 했다. 조만간 서산도장이 개관할 예정이고, 그 전에 1, 2, 3단 승단 심사도 준비되어 있어 나 역시 그 행사를 열심히 도와야 한다.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돌려차기 의 발 모양을 신경쓰면 여전히 한쪽 어꺠가 빠져서 삼각형이 그려지지 않고(올바른 ITF 돌려차기는 발끝과 어깨와 머리가 위에서 봤을때 삼각형 모양을 이루어야 함.), 옆차찌르기 할때 허리와 엉덩이가 들어가서 옆에서 보면 Y자 형태가 되어야 한다. 또한 보 맞서기를 할때 나는 여전히 막기 자세를 헷갈려서 상대가 공격이 들어올때 안으로 막기인지 옆막기인지 혹은 바깥팔목인지 안팔목인지 기억하기 어려웠다. 그래도 늘 그렇듯이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몸에 스미듯 태권도를 하는 시간이 가장 하루에서 행복한 시간 중 한 때다. 어제 밥 잘하는 유진이와 술을 오랫동안 많이 마실때, 옆 자리의 아저씨들은, 뭐하시는 분들이냐고, 혹시 운동하시는 분들이냐고 물으셨고, 내게는 운동하시는 분이 이백의 한시를 잘 안다고 웃으셨다. 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나에게, 아저씨들은 문무겸비 를 말씀하셨으나 그 때 이미 밥 잘하는 유진이는 '문무..겸..빜ㅋㅋㅋㅋㅋㅋ' 하면서 웃겨 뒤로 넘어갔다...ㅠㅠ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