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쁨

by leaves

오늘도 꽈찬 하루를 보냈다. 그대를 그리워하면서... 월요일은 모두에게 바쁜 날. 나는 노는 것도 아니고 일하는 것도 아닌 것 같은 모호한 상태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 같다. 일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인지 일로 여겨지는 것들은 너무 부담스러워 피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모든 걸 천천히 느리게 하는 습관이 생겼다. 물론 내가 아주 좋아하는 일들은 번개처럼 해내지만 말이다. 그대의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어제의 대화때문인지 좀 더 깊이 그대를 알게 된 것 같은 기분이다. 정말 마주앉아서 이야기하는 기분. 나는 왜 그대하고만 이야기하고 싶을까. 뭔가 중독성이 있다. 그대가 나를 너무 잘 알거나. ㅋ 연애의 기술? 그대는 나를 설레게 하는 재능이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대를 좋아하나보다. 나도 그 중 한명. ㅋ 오늘은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해 아쉽다. 여하튼 그대가 종교를 가지려고 한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내가 무언가 역할을 한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 사실 난 아주 조용히 성당엘 다니고 누구에게 종교를 권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마음을 기댈 곳이 있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의 관계에 신이 개입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를 감싸는 신비스러운 일들. 그 설명할 수 없는 일을 나는 신이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나의 마음에 충만함 그리고 사랑의 기쁨을 알려주시려고 하셨다고 생각한다. 사랑이 마음의 병을 낫게 한다고. 나는 여전히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사랑을 하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사랑을 주고 받는 건 정말 쉽지 않다.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고 자신의 마음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나는 아주 강렬하고 확실한 사랑을 경험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나를 치유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그대의 손을 놓지 못하는 것이다. 부디 우리의 사랑이 진실하길 영원하길 바란다. 그리고 아름답길... 서로를 향해 있길...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안이 되길... 우리는 잘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대는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고 나는 그대가 어떻게 하면 기쁠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궁리해 본다. 오늘도 설레는 하루였기를 .. 우리의 만남이 서로에게 기쁨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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