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도 아닌 것이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을까. 선물로 받은 비타민의 효과인가. 내 방이 동쪽을 향해 있다는 것을 오늘에야 알았다. 해가 뜨자 눈부신 햇살로 방안이 가득했다. 오늘은 부활절. 계란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나는 삶은 계란을 좋아하는데 전자렌지에서도 삶아지는지 실험(?)을 하다 전자렌지가 폭파될 뻔했다. 그 뒤로 계란은 물에서 끓이는 걸로. 가끔 내가 해먹는 비빔면은 삶은 계란을 세개씩 넣어서 먹는다. 계란이 다이어트에 좋다고 하던데 너무 많은가? ㅋ 냉면 먹을때 계란이 반개 밖에 없어서 서운한 적이 많다. 더 달라고 할까 고민하기도 한다. 부활절에 너무 계란이야기인가. ㅋ 오늘 미사는 굉장히 성대하게 열릴 것이다. 크리스마스 만큼이나 중요한 날이기 때문이다. 성가대의 아름다운 화음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그대도 미사를 가는지. 좋은 경험이 되길 바란다. 나는 여전히 지구마블에 중독되어 있다. 어제도 거의 하루종일 티브이로 유튜브를 보면서 지냈다. 빠니보틀과 노홍철 그리고 곽튜브가 함께할 때가 제일 재밌는 것 같다. 서로 놀리면서 친분을 드러내는 것이 웃음을 자아낸다. 잘 웃고 잘 노는 그들 덕분에 나도 즐겁다. 이번 생에서는 그들처럼 살 수 없겠지만 다음 생에 한번 도전해 보기로 한다. 그땐 남자인게 좀 더 편하겠지? 그럼 우리의 인연은 여기서 끝인가. ㅋ 실제로 난 어렸을때 남자애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나 자신도 지금의 여성여성한 모습에 나에게 이런 면이? 할 때가 많다. 여자의 미덕도 많지만 한번쯤은 다른 성으로 태어나는 것도 해볼만 하지 않을까. 그럼 부활의 기운을 받으러 성당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