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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by leaves

음악은 몸과 몸을 기대고, 고독과 고독을 맞대는, 아무것도 교환되지 않는 교환이다. 연주가와 청중의 몸이 두 개의 돌, 두 개의 물음, 두 천사처럼 육체를 초월해 멀리 있지 않다면 때론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미셀 슈나이더, <글렌굴드, 피아노 솔로>


티베트 사원에서는 새벽에 '죽음의 명상'수련을 한다. 눈을 감은 채로 잠자리에 누워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다. 나는 오늘 밤 죽을 것이다. 남은 하루에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 다이앤 애커먼, <새벽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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