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 셜록 홈즈가 그려진 찻잔에 커피를 타서 마셔본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홈즈역할을 했던 셜록 시리즈를 너무 재밌게 봤다. 어둠의 경로로. ㅋ 사건 이외의 것에 무관심하고 집요하고 명석하지만 사람들과 잘 어울리려하지 않는 그. 무엇보다 셜록을 연기한 컴버배치의 매력에 풀 빠진 드라마였다. 그 뒤로 그가 나오는 영화를 챙겨보곤했다. 닥터 스트레인지도 내가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다. 그 세계관이 나의 흥미를 자극했다. 다중우주랄지 수련을 통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존재가 된다는 것. 도루마무에게 영원히 반복되는 삶이 재앙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까지. 어제 그림책테라피에서 삶이 여행이라면 어떤 여행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나는 흔적이 남지 않는 여행을 하고 싶다고 했다. 내가 흔적을 남길 만큼 좋은 사람도 아니고 그저 조용히 살다가 조용히 가고 싶다. ㅋ 그런데... 왠지 그럴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ㅋㅋ 이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나는 어떤 선택을 할지. 여튼 내 삶이 점점 흥미진진해 지는 것 같다. 셜록 만큼이나 그 뒷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셜록 보고싶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