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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마음

by leaves

그대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오늘. 나 역시 그대와 같은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을 인정하고 나자 시야가 넓어지고 세상이 온통 내편같았다. 이 아름다운 봄날,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그대. 그대는 어디에 있다가 나타난 사람인지. 나는 어떻게 이번 생에 그대를 만나게 되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전생에 우리가 사랑하는 사이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박진여님 왜 연락이 없지) 그대가 슬프면 나도 슬프고 그대가 기쁘면 나도 흐믓하다. 그대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대가 이 과정을 현명하게 대처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시기가 어찌됐든 상관이 없을 것 같다. 어찌됐든 결론은 우리가 함께일테니까. 그대와 손잡고 농담을 건네고 웃는 날이 언젠가 오기를. 내가 뭔가 착한 일을 많이 한 걸까. 이렇게 기분이 좋아도 되는 걸까. 이 순간만큼은 온전히 나는 그대의 것이다. 사랑이 이렇게 낭만적이고 설레는 것인줄 다시 한번 새롭게 느끼게 된다. 상상은 자유니 오늘부터 마음껏 상상하며 하루를 보내야 겠다. 빛나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던 그대의 눈빛이 떠오른다. 그대가 나를 깊이 사랑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 이렇게 매력적인 사람의 사랑을 받으니 나는 어떤 장점이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된다. ㅋ 결점투성이의 나를 받아주어서 정말 감사하다. 이렇게 설레이는 날, 쉽게 잠이 올 것 같지 않다. (그래도 자야겠지. 흑) 언제나(몇년이지?) 내 곁에 있어주어서 감사하다. 그대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고 싶다. (프로포즈인가) 나의 모든 능력을 동원해서...

(이런 결심까지) 인생은 정말 신기해서 사는 것 같다. 내 인생이 이렇게 신기한 일 투성이가 될 줄이야.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가 되기 시작했다. 그대랑 함께라면 좋은 일만 있을 듯. 봄꽃향기에 취하고 그대에 취하는 밤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일이다. 지금이라도 깨달아서 다행. 내 마음에 바람이 일지 않고 사랑의 감정에 충만함을 느끼게 해주는 그대. 나도 그대에게 그런 존재이기를.... 누군가 나에게 물을 것 같다. "뭐 좋은 일이라도 있어요? 예뻐지셨어요." 라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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