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일

by leaves

요즘 공모전 중 내가 할 만한 것이 있을까 찾아보니 몇군데 낼 만한데가 있는 것 같다. 그 중 눈에 띄는 건 행복을 주제로 글을 쓰는 곰모전이다. 오늘은 어쩐지 장사도 안되고 책을 내고 싶은데 그도 잘 될지 모르겠고 생각하다보니 좀 우울해 졌다. 날씨도 덥고 입맛도 없고 왠지 피곤한 하루였다. 그간 써놓은 수필들이 있어서 공모전에 내보려고 한다. 그러니 잠깐 의욕이 생겼다. 공모전에 당선이 된다면 한동안은 기쁠 것이다. 지난 번 나목 이후에 그 수필을 뛰어넘는 글은 쓰지 못했다. 아무래도 마음을 먹어야하나보다. 그 글은 정말 마음 먹고 쓴 글이고 다들 선망의 눈초리로 나를 보게 했던 수필이다. 그런 글을 썼으니 또 나를 믿어보고 싶다. 인생에서 통찰을 얻는다는 건 누구나 원하는 일일 것이다. 이 나이까지 왔는데 아직도 배워야 할게 많다는 생각에 까마득하기도 하다. 무엇보다 내 마음을 내 스스로 다스리는 법을 알고 싶다. 기분에 휘둘리지 않고 정신을 차릴 수 있는 그런 상태를. 좀 있다가 그림책 테라피 시연 수업이 있다. 그림책 테라피를 가르쳐주신 선생님께서 예시로 몇개를 가르쳐 주시는 것이다. 새로운 그림책을 알 기회도 되고 타겟에 맞춰 테라피를 하는 법도 배우게 된다. 나에게 그림책이 동반자가 되어 준다는 것도 안심이 된다. 아이의 순수한 마음으로 잠시 되돌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선물해준 이수지 작가의 만질 수 있는 생각을 읽고 있다. 그림책을 만드는 과정이 그 자체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미지의 세계를 창조해 내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내가 창조해 내는 내 글이 올바른 방향이었으면 좋겠다. 정말 내가 무언가를 깨달은 것인지. 글을 쓰면서 발견하고 싶다. 요즘은 티브이도 너무 심각하거나 어두운 것은 잘 보지 않게 된다. 안그래도 심각한 인생에 더한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은 탓이다. 내 주변이 항상 밝고 명랑하고 낙천적이었으면 좋겠다. 아름다웟으면 좋겠다. 우주에 관한 글을 쓰고 싶은 생각도 든다. 우주의 원리, 리듬 그런 것들이 내게도 주어지는 것인지 알고 싶다. 나는 정말 우주가 보낸 우연같은 필연을 겪고 있는 것인지.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누군가 답해 주었으면 좋겠다. 물론 이 일은 나를 기쁘고 행복하게 한다. 저절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게 신기할 땨름이다. 세상은 정말 신비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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