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소용돌이 같은 것.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ㅋ 서로를 향하고 있음을 느낄 때 갖게 되는 희열. 처음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을 때 과연 무슨 할 이야기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게 될 줄이야. 온전히 나를 받아주는 그대가 있어 나도 나 자신을 더욱 사랑하게 된다. 아름답게 보이고 싶고 현명해 지고 싶다. 혼자 산책을 할 때도 함께 걸으면 무슨 이야기를 하게 될까 상상해 보게 되고 맛있는 걸 먹으면 그도 이런 걸 좋아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처럼 무뚝뚝한 사람이 늘어놓는 말들을 누군가 본다면 깜짝 놀랄 것이다. 나도 나에게 이런 면이 있었나 할 때가 많다. 사랑의 언어는 나를 행복하게 한다. 헌번도 해보지 않았던 연애방식이 나에게 맞는 방식이었던 거다. 함께 음악을 듣고 서로의 일과를 나누고 다정한 말을 주고 받는... 이 과정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서로 함께 있을 때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 것 같다. 여름이고 겨울이고 컴퓨터 앞에 앉는 일은 나에게 낭만적인 기분을 선사해 주었다. 달콤한 구름위에 앉아 있는 기분. 주체할 수 없는 설레임. 꿈 속에서도 그리운 그대. 서로 너무 다른 삶을 살았기에 이해하지 못할게 많지 않을까 생각도 들지만 지금까지 대화를 나눈 것을 보면 분명 닿아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그대가 왜 나를 사랑하는지 미스터리지만 내겐 기적같은 일이어서 마음 한켠에 따스한 빛이 스며드는 기분이다. 나도 그대에게 기쁨이 되고 싶다. 나때문에 우울해 하거나 슬퍼한다면 나도 그럴 것 같다. 내게 손내밀어 주어서 감사하고 내곁에 있어주어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