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못 갔던 뮤직테라피 수업에 다녀왔다. 지난 주에도 수업이 꽤 흥미로웠나보다. 모두 기대에 찬 모습으로 수업에 참석해 보였다. 선생님 말씀 중에 자신의 호흡과 맞는 음악을 듣는 것이 좋다는 말씀을 하셔서 왠지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것은 매번 같지만은 않을 것이다. 자신의 마음이 복잡할 때 듣는 음악과 편안할 때 듣는 음악이 다르리라고 생각된다. 나의 경우도 음악이 기분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 기분이 편안할 때는 음악을 듣지 않기도 한다. 음악은 나에게 큰 자극이다. 왜 내가 음악을 좋아하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중학교 시절부터 영화음악이나 클래식 음악을 좋아해서 라디오를 많이 들었다. 분명 나의 기분에 맞는 음악들이 있다. 그런 음악을 찾아 내는 것도 흥미롭다. 오늘 몇곡의 새로운 음악을 들으면서 머릿 속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를 설명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람들의 생각이 꽤 구체적이고 상상력이 엄청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냥 음을 따라가며 좋다는 생각 뿐이었는데 사람들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는 듯 했다. 음악은 어디서 오는 걸까. 나는 왠지 천상에서 오는 것 같다. 우리가 천국에서 들었던 음들을 찾아내는 것 같은 기분. 나중에 작사를 하는 시간도 있다고 해서 기대가 된다. 과연 내가 작사를 할 수 있을까. 시크릿 가든의 음악도 들었는데 내가 읽은 흐르는 강물처럼이 생각났다. 인디언의 정서 같은 느낌이 들었다. 평화로운 종족인데 부당하게 침략당한... 나와 너무 상관없는 이야기를 해서 인지 선생님이 당황하는듯 했다. 하지만 흐르는 강물처럼은 그렇게 강인하게 살고 싶은 내 내면의 모습이기도 하다. 어떤 일이 있어도 현명하게 대처해서 멋지게 살아남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음악은 어떤 결심을 돕기도 한다. 내가 그대의 마음을 알 수 있었던 것도 한곡의 노래 때문이다. 어제도 한참을 그대의 노래를 듣다가 잤다. 그렇게라도 그대를 볼 수 있다는 게 다행이다. 그대가 노래하는 사람이라는 것도 왠지 우연이 아닌 것 같다. 서로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수단이 있다는게 얼마나 멋진 일인지. 내가 어떤 가사를 쓸지 기대하길 ㅋ
https://youtu.be/yIvQ_sfFHCk?si=CKXCnaWxJKe_OZ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