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성경말씀은 예수님이 고향을 방문했던 이야기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잘 알고 있는 가족 중 한명이 예수라는 사실을 못마땅해 한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저런 지혜를 어디에서 얻었는지 궁금해 하면서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자신과 친숙했던 이가 갑자기 깨달은 자가 되어 기적을 행하는 것을 보고도 믿기 힘들었을 것이다. 나도 지혜에 대한 갈망이 있다. 난 언제나 아름답게 지혜롭게 살고 싶었다. 따지고 보면 왜 지혜를 얻어야 하는지도 모른채 말이다. 책을 읽고 산책을 하며 명상을 하고 사람들과 토론을 하면서 나는 세상의 진리에 대해 알고 싶어했다. 내가 알고 싶어 하는 지혜는 어쩌면 지구에서 잘 살기 위한 방법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 돈을 잘 벌고 명성을 얻기 위해 애쓰는 것은 지혜와는 상관없어 보인다. 그런 것을 지혜라고 하지는 않는다. 오늘도 미사 내내 주님은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이라고 강조하신다. 그리고 우리도 서로에게 평화를 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평화는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왜 중요할까. 하느님이 주시는 가장 큰 은혜인 것만 같은 평화. 그것을 위해 사람들은 얼마나 애를 쓸까. 과연 그럴까. 하루 동안의 내 삶을 돌아봐도 나의 말과 행동이 평화를 위한 것인지는 모른채 무의식적으로 살아간다고 할 수 있다. 내가 나의 종교를 붙잡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다름아닌 평화다. 나는 내 삶에서 가장 큰 가치로 평화를 필요로 한다. 그것은 나 혼자 주문을 외듯 살아간다고 얻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내 주위 사람들도 평화롭고 행복해야 나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사람들이 평화를 얻도록 도울 수 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행복하기 위한 방법, 평화롭기 위한 방법 그 방법을 아는 것이 지혜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그러고보니 그다지 노력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저 삶이 지루하고 무언가 부당하다는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아직 내가 바라는 그 길에 완전히 들어서려면 좀 더 노력을 해야겠다. 현재라는 선물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좀 더 가치있게 살아보려고 노력해야 겠다.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책을 많이 읽고 싶은데 요즘 정체기다. 그래도 최근에 읽은 흐르는 강물처럼이나 삼체는 재미있었다. 베스트셀러는 이유가 있는 건가보다. 정말 서점이나 다시 가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