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가을

by leaves

가을이 되니 포근한 니트를 사고 싶다. 요즘 이래저래 쇼핑몰을 갈 일이 많아서인지 쇼핑욕구가 차오른다. 사실 나는 옷을 잘 못입는다.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옷을 사람들이 좋아해주지 않을 뿐. ㅋ 나도 나름대로 스타일이 있는데. 지금은 많이 여성스러워졌다. 젊을 때는 왜 그렇게 여성성이 두드러진 색이나 모양을 좋아하지 않았는지. 젊은 시절에 미모를 뽐내고 다녀야 했는데 말이다. 지금은 살 수 있는 범위가 적어져서 슬프다. 물론 내가 너무 살이 쪄서 이다. 갑자기 살이 찐데는 약의 영향도 있고 집 안에서만 생활하기 때문인 것도 있다. 요즘은 도서관 수업을 듣느라 좀 더 활동적이 되었는데 그래서인지 살이 빠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오늘도 도너스를 먹고 말았다. 별다른 낙이 없는 내게 주는 선물이랄까. 그래서 에쁜 원피스는 점점 내게서 멀어져 간다. 흑. 내가 좋아하는 옷 브랜드로 자라라는 브랜드가 있는데 사실 자주 사지는 못한다. 내 몸에 맞는 사이즈도 없고 노출이 많은 편이기 때문이다. 내가 다니는 곳은 성당이나 도서관 등 얌전한 곳들이 많은데 그런 곳에는 어울리지 않는 옷이다. 내가 만약 날씬했다면 전보다는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었을 것이다. 그게 예뻐보인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기 때문이다. 인간의 몸은 참 아름답다. 좀 더 나이들기 전에 내 몸매를 되찾고 싶다. 그냥 가리는 수준의 옷이 아니라 멋있는 옷을 입고 싶다. 언제쯤 가능할런지... 12월에 근처 아파트에 수영장이 생긴다고 한다. 수영이나 다시 배워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운동하는 곳이 다들 너무 멀어서 엄두가 안나서 가까운 곳을 찾는 중이다. 그럼 수영복을 사러가야하는데 맞는 수영복이 있을지. 여튼 뭔가 운동을 하고 싶다. 필라테스도 내게 잘 맞는 운동이었다. 운동을 하고 나면 힘이 솟고 기분이 좋아졌다. 수영도 그런 운동 중 하나다. 다만 물을 너무 먹는 경향이 있다. 몸이 뻣뻣해서 그런거라고 한다. 유연하게 수영하는 법을 배워봐야 겠다 (오늘 청와대에서 대량 주문이 들어왔다. 이런 일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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