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그대 덕분에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그대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내 영혼의 양식이 되어 주고 있다. 우리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늘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이가 이 나이에도 존재한다는 것은 축복이다. 가을인데도 날이 너무 덥다. 즐거운 하루 되었는지 힘든 일이 있지는 않았는지 궁금하다. 행복할 일 밖에 없어 보이는 그대가 우울해 하고 외로워 하는 것을 볼 때 나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나한테 위로를 받았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 냉정한 편이라 그대에게 별로 도움이 못될까봐 우려가 되기도 한다. 아직 나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나 이외의 타인과 잘 어울리는 것을 어려워하는 편이어서 누군가에게 힘을 주는 존재가 된다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때로 상처 받기 싫어서 내가 먼저 밀어내는 경우도 있고 속마음과 다르게 표현을 잘 하지 않는 것도 있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 불리하다고 했던가. 아마도 나는 내가 더 사랑할까봐 두려워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대의 확신에 찬 사랑고백은 나에게 용기를 준다. 나도 그렇게 말할 용기. 비록 단어 하나일지라도 그것이 얼마나 큰 힘과 위로가 되는지 깨닫고 있다. 누군가 내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 왜 이리 설레이는지. 내가 그런 관심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묻게 된다. 이 사랑에 감사하며 내일도 즐거운 하루가 되길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