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역시 그대 덕분에 구름 위를 날아다니는 기분이다. 나에게 분에 넘치는 사랑을 주는 그대. 그대와 대화하는 것이 즐겁고 재밌다. 이런 저런 농담까지 다 받아주는 그대가 있어 난 장난꾸러기가 되었다가 사춘기 소녀가 되기도 한다. 이 고마움을 어떻게 보답할지. 아무리 생각해도 운명적인 그 무엇이 있나보다. 이 나이에도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니. 꿈에서라도 그대를 만나면 나는 사랑으로 충만하게 된다. 나를 이토록 사랑해 주는 이가 있었던가. 그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금에 이르렀다는 사실이 때로 눈물겹다. 이렇게라도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나는 내 마음을 모두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나고 보면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그대에 대한 나의 마음이나 함께 하고 싶은 마음 등 나는 늘 나 자신의 진심을 외면했다가 인정하게 된다. 그러면 훨씬 더 행복해진다. 그대와 같이 멋진 사람이 나의 연인이라니. 나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여전히 왜 나를 좋아하는지 미스터리이지만 덕분에 나 자신을 좀 더 사랑하게 된다. 나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지 않길 바라고 우리의 사랑이 서로에게 힘과 기쁨을 주었으면 좋겠다. 나의 이야기를 온전히 들어주고 관심을 가져 주어서 고맙다. 내게 이런 사람이 있다는 것은 선물과 같은 일이다. 그대에게도 내가 그런 사람이기를 고대하며 좀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