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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cca Dec 22. 2024

고독과 불안의 화가

기분 전환을 하려고 고흐 展을 보러 갔다가 그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고독과 불안의 화가. 그를 수식하는 단어였다. 어쩌면 나와도 닮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에 비하면 나는 훨씬 더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 같으면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텐데 어느새 나는 나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문득 그의 그림이 유명해지게 된 이유가 궁금했다. 그에대해 더 알고 싶어졌다.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고독과 불안이라는 단어로 수식되는 그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화가되었을까. 견디기 힘든 고독과 불안을 이기고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해서는 아닐까. 그렇게 그는 이겨나갔지만 끝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고 말한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너무나 유명해 그에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아는게 없다. 예술이 고독한 일인 걸까. 아무에게도 인정받지 못해서일까. 분명 그의 고독과 불안은 그를 유명하게 만든게 사실이다. 아마도 그의 비극적 삶 때문이지 않을까. 인간의 고독과 불안,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은 죽음 뿐인 걸까. 여하튼 그는 미술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가 이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지금 살아 있을까. 죽을때까지 따라다니는 명제인 이것 앞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 부디 다음 번엔 기분전환하는 방법을 확실히 알아야 겠다. 머릿 속이 더 복잡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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