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써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이 과정이 무척 숭고하다고 생각한다. 사랑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렇게 얼굴을 마주하지 않아도 사랑에 빠질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 있는것 같다. 바람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바람이 없는 것이 아니듯 우리에게 사랑이 넘치고 그것이 우리의 힘과 위로가 되고 있다. 더이상 외롭지 않다는 것. 내 자신이 어쩌면 괜찮은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것. 사랑을 통해 내가 배워가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만약 내가 이 사랑에 빠지지 않았다면 얼마나 불행한 삶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아니라 상대를 사랑라는데 내가 더 행복할 수 있다니. 서로 다르게 살아왔음에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고 배려할 수 있다는 것이 상대를 믿게 만든다. 이렇게 멋진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알기에 이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고 싶다. 플라토닉한 사랑이 내게도 가능하다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나는 우리의 만남이 기적이라고 생각하고 신이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래도 인간의 마음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다만 무언가 뜻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 뜻을 알려고 노력하다보면 진리에 이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래서 우리의 만남에 대해 생각하고 한편으로 세상에 대해 새롭게 알아가는 과정이 즐겁다.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책을 읽고 내린 결론은 이 세상에 우연이란 없으며 영혼의 물리학과 같이 우리는 영혼만들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양자역학은 동시성과 다른 이야기가 아니고 충분히 그 세계에서는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점이다. 덕분에 심리학과 물리학에 대해 조금이나마 접근해 보게 되었고 흥미로운 점을 많이 발견하게 되었다. 우리의 만남은 신비를 넘어 과학적이기까지 하다. 아마 누구라도 우리와 같은 만남을 갖고 싶어할 것이다. 우리의 미래가 어떠하든지 이 만남에 대한 기억은 오래 갈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충분한 소통을 통해 이해를 구하고 설득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대와 함께 하는 낮과 밤. 그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다. 오늘도 그리운 그대. 내일도 설레는 하루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