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성장

by leaves

융이 말한 우연히 만난 이는 나의 영적 성장을 도울 운명적 존재라는 말이 마음에 든다. 이 세상에 무작위적인 것은 없고 모두 우리 내면세계를 반영한다는 말. 우리의 만남이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아보고 싶다. 그대의 사랑을 통해 나는 나 자신이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 행복하다.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없이 그런 나 자신을 스스로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에 그 변화는 내게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내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주고 의미를 덧붙여주는 그대가 있어 도전할만한 일이 있을때도 즐겁고 수월하게 그 일을 해냈던 것 같다. 나의 성취에 관여하지 않으려 할때조차도 그대가 내가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릴때 응원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ㅋ 그대의 발자취를 좇으며 나도 그대와 같은 예술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한다. 나에게 예술가는 이런 식으로 사랑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 그대. 우리는 정말 영혼만들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그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할 텐데 나는 어떤 일을 잘 했기에 이런 행운이 찾아온 걸까. 만나지 않아도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이 신비한 상황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정말 글만으로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을 절절하게 보여주는 것 같다. 흥미로운 것은 이런 주고받음이 내겐 너무나 멋지게 생각되고 일반적인 연애를 좋아하지 않았던 나에게 사랑이란 감정을 순수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이다. 그대의 단어에 반응하고 그것이 의미를 분명하게 갖게 되고 단어 하나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그리고 설레는... 요즘은 좀 더 다양한 단어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더 많고 다양한 것들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영적성장을 해나갈 수 있는 서로가 되었으면 한다. 그대가 말하는 영혼의 물리학도 그런 것이 아닐까. 그대는 받아들이는 범위가 넓은 것 같다. 나도 그렇게 어른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은데 잘 안된다. 나의 영혼은 10대에 머물러 있는지도 모르겠다. 가끔 엉뚱한 행동을 해도 이해해주길... 내 인생에 사춘기가 없었기에 오십춘기를 보내려나보다. 오늘도 그대의 노래를 들으며 그리움을 달랜다. 이 설레임이 영원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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