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덕분에 양자역학에 대해 알게 되어 고맙다. 물론 그것에 대해 내가 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저 관련된 책을 읽었을 뿐 이해하는 것은 다른 문제일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이 전체 우주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게 불교사상과 같은 맥락이라고 한다. 아주 작은 무엇의 움직임이 전체 우주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다. 우리도 몰랐던 우리의 염원이 밖으로 표출된 것일까. 그대와 만난 일은 아무리 생각해도 신의 장난같다. 내가 어떻게 그대와 같은 사람과 알고 지낼 수 있을까. 누구에게 물어도 그건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동시성의 사례를 보면 이런 신기한 일이 우리에게만 일어난 일은 아니다. 꼭 연인 사이가 아니더라도 평소 존경했던 누군가를 전혀 생각지 않은 방식으로 만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게 정말 그저 우연일까. 이는 아마 바라는대로 이루어진다는 말과 비슷한 결과일 것이다. 조금이라도 바라는 것이 있다면 어느 사이 그것이 눈 앞에 와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전보다 좀 더 신중해 진다. 내가 하는 모든 말과 행위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인생이 허무하다고 느끼고 있을때 그대를 만나 세상의 모든 것이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사랑을 하면 그렇게 바뀐다는 걸 알고 죽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대가 그렇게 존재해 주어서 감사하다. 아무것도 아닌 나를 사랑해 주어서 고맙다. 그대 덕분에 용기를 얻게 되고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 그대가 늘 곁에 있어주었으면 좋겠다. 나를 사랑해 주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