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있는

by leaves

요즘에 자주 멍때리는 나 자신의 모습을 본다. 일 중간중간에 아마 쉬고 싶어서 그런가보다. 어제도 상세페이지를 하나 만들었는데 만들면서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퍼즐 맞추듯 하나하나 이미지를 정하고 예쁘게 꾸미는 것이 내 마음에 들었다. 내가 해왔던 일이 영화마케팅이어서 그런지 카피를 쓰고 이미지를 넣는 일이 익숙한 일을 하는 것 같았다. 카피라이터가 될 기회가 있었는데 나는 계속 영화마케팅을 해왔다. 열악하고 일은 많은... 단순히 영화를 좋아해서이다. 사실 영화일을 할 때 빨리 팀장이 되고 싶었지만 실제 되고 보니 현장스탭들하고 어울렸던 초기 시절이 그리웠다. 팀장은 지시를 내리고 상황을 책임질 뿐 다른 스탭들하고 접촉할 기회가 많지 않다. 지금 생각하면 신기하게도 난 배우에 대해 열성적으로 좋아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잘생긴 배우들은 왠지 멀리 있는 존재같고 나와는 상관없는 세상에 사는 사람들 같았다. 그러고보면 나는 잘생겼다고 무조건 좋아하지는 않았다. 물론 그럼에도 좋아하는 배우는 있었다. ㅋ 내가 광고를 했더라면 어댔을까. 그곳도 사생활이 없기로 유명하다. 나의 경우 보도자료를 쓰기에 함축적으로 할 필요가 별로 없지만 카피라이터는 짧고 간결해야 하기 때문에 애를 먹는다. 여하튼 지금처럼 물건을 팔때도 그런 능력이 필요료 하니 쓸데없는 경험이란 없는가보다. 동영상만들기부터, 상세페이지 만들기, 포토샵이나 캡컷, 위샵, 이마젠3 같은 프로그램을 어느 정도 해야한다. 처음 접하는 것도 많은데 하나하나 해보니 신박하고 재밌다. 하지만 이렇게나 많은 걸 배워야 한다니 놀랍다. 앞으로 나는 얼마나 더 배워야 하는 걸까. 오늘 아침에 눈 뜨니 다크서클이 내려 앉았다. 정말 좀 쉬어야 할까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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