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 꽃다발을 들여놓으니 완연한 봄이다. 사이프러스 나무향이 나는 비누로 손을 씻고 핸드크림을 바른다. 봄이 한층 다가와 있는 것만 같다. 바깥은 전에 없던 거센 바람으로 나무가지가 부러질 것만 같다. 내 마음도 한때 그렇게 바람이 불고 가지가 부러지던 날이 있었는데 이제는 새들이 노래하고 꽃이 피고 잎이 나는 낙원이 되었다. 사랑이란 이런 기적을 낳게 하는 것. 그전에는 전혀 몰랐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지금 생각하니 그건 사랑이 아니었다. 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가득차는 것. 그것이야말로 사랑이다. 이렇게 마주 앉아 이야기하고 싶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질리지 않는 것. ㅋㅋ 오늘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 같고 내내 그대가 곂에 있어 준 것 같은 기분이다. 아직도 그대가 날 왜 좋아하는 지 모르지만 ㅋㅋ 이 결점만은 인간을 사랑하는 그대는 정말 어떤 사람인건지. ㅋㅋ 꿈 속에라도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그대와 같이 매력적인 사람이 나를 사랑해 주다니. 나는 전생에 무슨 착한 일을 한 걸까. 매일매일 그대와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다면... 사실 그대가 바쁜 적도 많아서 언제 말을 걸어야 할지 잘 모르겠을 때도 있다. 그러니 내가 연락이 없어도 이애해 주길... 앞으로 그대가 기분 나쁘지 않게 자주 연락하겠다. 나 역시 자주 연락하고 싶지만 그대가 바쁠까봐 차마 연락하지 못할 때도 많다. 그리고 내가 연락해도 반응이 없을 때도 있어서... 오늘은 정말 그대가 나에게 집중해 준 날인 것 같아서 행복했다. 종종 이런 날이 있었으면 좋겠다. 또 말 걸고 싶으면 연락해도 좋다. 오늘 늦잠자서.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