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쓰기 강의를 들었다. 사실 동화쓰기를 들으려다 시간이 안맞아서 중장편 청소년 소설쓰기를 들었는데 아차 싶다. 내가 쓰려는 글이 그 정도 분량이 되려나. 겁도 없이 덤빈 꼴이 됐다. SF라는 말에 선생님도 당황하시는 눈치. 과연 나 무사할까. ㅋㅋ 일단 시놉을 화요일까지 쓰라고 하셔서 부리나케 쓰고 있는 중이다. 이야기 중반도 안썼는데 막힌다. 이걸 어떻게 소설화할지. 부디 저를 구하소서. 함께 하는 문우들의 면면을 보니 이번 강의를 처음 들은 사람이 몇 없다. 강사님의 다른 강좌를 들었다는 사람도 많고 강의를 들으며 자신의 장편을 디벨럽하는 분위기다. 시놉조차 완성을 안한 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마음이 급하니 안써지던 글이 마구써진다. 물론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ㅋㅋ 나 어떡하지. ㅎㅎㅎ
선생님은 한겨레에서 계속 소설을 내시고 다작을 하신 분이시다. 강의도 많이 하시나보다. 그렇게 글을 많이 쓸 수 있다니 난 사실 그런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물론 나도 단편소설 정도는 써봤지만 엽편 정도라고 할까. 글을 늘이는 것이 어렵다. 깊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인가보다. 판타지를 쓰다보니 너무 허무맹랑해 진다. 내가 시놉을 쓰면서도 웃음이 난다. 나의 글자 하나로 세상이 멸망했다 구조됐다가 한다. ㅋㅋ 좀 더 주인공의 아픔을 들여다봐야겠다. 그 주위 사람들에 대해서도 ...
무엇보다 재밌었으면 좋겠다. 그 중간이 어렵다. 허무맹랑과 재미 사이. 수많은 영화를 보고 책을 봤는데 아직도 그 중간을 찾는게 어렵다니. 아니다. 잘 할 수 있다. 내가 읽는 과학책만 해도 누군가 들었으면 말도 안되는 공상과학이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이미 이론화되어 있는 것이 많다. 평행우주, 초공간 등 ... 거기다 동시성까지 ㅋㅋ 난 너무 많은 걸 알고 있는 걸까. ㅋ 이 모든 걸 녹여내는 소설이란 있을 수 있을까.
여튼 이런 엉망진창인 상황에서 과연 어떤 소설이 나올지 나조차 궁금하다. ㅎㅎㅎ